디너 클럽
사스키아 노르트 지음, 이원열 옮김 / 박하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네덜란드 소설은 아마 처음 접한것 같다. 드디어 다 읽었다. 어제 새벽을 열심히 투자해서 미친듯이 달렸다.

이 책을 읽으면 '위기의 주부들'이 떠오른다고 하던데... '위기의 주부들'을 보지 않아서 도통 감이 안왔다.

주인공 카렌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여기 나오는 사람들 이름이 너무 어려웠다. 거의 한방에

다 읽었는데도 오락가락 하드라. 생각보다는 막 욕하면서 읽지는 않았는데, 뭐라고 해야하지.

다들 겉으로는 얌전한척 하면서, 교양있는듯 말하면서 할말은 다 하는 그 모양새가 너무 웃겼다.

이 아주머니들 뭐하는 거지 지금.




카렌이 이사 간 근교에서 알게된 부부들과 디너 클럽을 결성하고, 내가 보기에는 조금 격하게 즐기면서

놀던 이 가족들중 한 가족인 에베르트의 집이 불이난다. 그리고 살아남은 아내와 아이들.

과거와 현재가 조금씩 왔다갔다 하는데, 사실 디너클럽이 만들어진 이야기나 어떻게 클럽이 운영되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것 같다. 화재가 일어나고, 예상지 못했던 다른 사람. 한네커가 다치고.

사이좋아 보이던 디너 클럽 멤버들의 가려져있던 본심들이 들어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막장을 달리기 시작한다.

진짜 안 그런 사람이 있긴한가 싶을 정도로 대단하드라. 대단해. 



정직한듯, 성실한듯, 약간 눈치없는듯한 카렌은 궁지에 몰리면서 사건을 하나하나 짚어 가기 시작한다.

지금 생각나는 이름은 카렌과 시몬과 그 범인. 범인이 쫌 의심 스럽긴 했다.

이렇게 똘...아이 많이 나오면...썼다가 스포될것 같아서 지움.




​필요할때는 우리는 친구라면서 즐겁게 지내더니 조금이라도 손해 볼 일이 생기니 바로 발못 빼는 여자들을 보니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냥 허울만 좋은, 허세 가득한 느낌. 할인마트에 가는게 창피하다는 그 여자의 대사를 읽다가 진짜 경악했다. 이게 아주 복에 겨워 살았구만. 할인 마트가 얼마나 좋은데!!!! ​ 창피해서 비싼곳 종이백을 들고가서 거기다 담아왔다고...나 참.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 이 부분이 제일 경악스러웠다.




술술 읽혔지만 역시나 이름은 헷갈리고, 거기다가 막 줄인말로 간혹 부르기도한다. 그 누구지. 여자 있었는데. 친구를 데려가겠다고 했다가 말 바꾼 여자! 그 여자아 왠지 끝까지 얄미웠다. 머리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리 말하면서 막상 앞에서는 위하는척 모든걸 해주려는 척 하고 앉아있으니 말이다.




다 읽고서 표지를 보는데 왠지 표지속 여자가. 그사람 같았다. 쓰면 스포가 되니깐 쓸수가 없다ㅠ

근데 쓰다보니 왠지 더 디스하고 싶어지네. 읽으면 단숨에 읽을수 있을 정도로 가독성은 진짜 좋은데 이름이 너무 헷갈려서 그 디너클럽 초대장 같은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봤다. 막 쓰고 싶은데 스포가 되니깐 못쓰겠다. 재밌었다.

거기다 전체적으로 보면 진짜 엄청난...막장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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