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김효정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이니미니, 위선자들 이후로 다음 편이 언제쯤 나오나 싶었는데 드디어 나왔다.  이제 헬렌의 이야기를 읽는게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것 같다. 제목은 아주 착한(?)느낌인데 표지가 이번에 쎄다. 저 눈을 빨갛게 칠해놓은것이 으스스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이니미니에서 감금해서 고통을 주는 부분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고통은 주지않지만 납치해서 감금을 시킨다. 그것도 갑자기. 헬렌은 역시나 감이 아주 좋은 형사였다. 주인공인데 그래야겠지만,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시기하고 주인공의 의견을 들어주지않는 사람이 꼭 상사로 나온다. 이 소설은 영국소설인데 사회적인 분위기는 한국과 많이 다르지 않다. 상사와의 관계와 일적인 부분보다는 자신의 그릇을 더 챙기려고 하는 부분까지도. 그 안에서 정의로운 우리의 주인공이 잘 헤쳐나가겠지만 조금은 짜증, 아니 많이 짜증나기도했다. 큰 위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꼴보기 싫은거는 어쩔수 없나보다. 요즘 보는 드라마중에 만화에 빨려 들어가서 주인공을 만나는 스토리가 있는데 아주 잠깐 들어가서 그 상사를 한대 치고싶었다. 이 작가는 가독성이 굉장히 좋고 거기다가 챕터도 나눠져있어서 끊어서 읽기도 좋은편이다. 음...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나눠둔것 같은 느낌이랄까. 한두장에 끝나기도하고 서너장에 끝나기도하고, 여러 사람들을 보여줘야 하는거는 알겠지만 너무 짧막짧막 하니깐 집중이 조금 떨어지기도했다. 그래도 서양쪽 형사시리즈를 접해본적 없는 사람에게는 어려움없이 읽기 좋을 시리즈이다. 거기다 앞으로도 또 다른 이야기도 나올것 같으니 주인공을 삶을 계속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이니미니에게 안좋은 기억을 갖고있는 찰리가 새로운 선물을 받게되기도 하고, 근데 범인이 이미 보여준 사람중에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은 아니였다. 나는 피해자중 한명의.....범인이 아닐까 했는데.. 이거 스포가 되려나?ㅎㅎ 작가가 드라마 작가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면 굉장히 재밌는 작품이 나올것 같다. 뭐랄까 이걸 영상을 잘 표현하면 진짜 재밌을것 같다?!

맨 마지막에 작가 인터뷰가 있던데, 그것 또한 읽는재미가 솔솔하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후기나 역자의 후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다음편은 언제쯤 나오려나. 헬렌의 고독감이 조금을 사그라 드는 이야기 기다려진다. 그리고 조카도 어서 나와서 헬렌의 편안하게 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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