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의 집 비룡소의 그림동화 329
세자르 카네 지음, 이정주 옮김 / 비룡소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 꼭대기에 이렇게 우리집이 있다면, 어떨 것 같아?"
"엄마, 난 너무 무서워. 굴러 떨어지면 어떡해"

저희집 어린이들은 절대 이런 집에선 살 수 없다며 고개를 젓네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 보기만해도 짜릿한 이 집에는 올가와 올라, 지나와 티노가 살아요. 이들은 균형 잡기의 달인들이죠. 티노가 소금을 뿌리려하면 지나도 똑같이 후추를 뿌리고, 올가가 머리를 자를 때 올라는 수염을 깎아요. 완벽한 균형을 위해 서로 양보하며 지내죠. 그러던 어느 월요일, 쌍둥이 지나와 티노는 더 이상 양보하는게 싫어졌어요. 그리고 결국 집안의 모든 가구를 한쪽으로 밀어버리고 말죠. 집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엄마, 우리집이 저런 집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인것 같아. 난 꼼짝도 못했을거야."

"엄마, 우리는 저런 집에서는 못 살것 같아. 조금만 균형이 깨져도 떨어질텐데 매번 양보하며 지낼 자신이 없어."

재밌을 것 같다며 좋다고 답할거란 예상과 달리 아이들의 대답은 진지하기만 하네요. 전 어떠냐고요? 솔직히 저도 못 살것 같아요^^;;

세모난 나무 블록 위에 책을 세우는 것도 어려워 붙잡고 있는데, 집의 균형을 맞추는 일은 불가능해 보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위의 집>을 유지하기 위해 올가와 올라, 지나와 티노는 얼마나 노력해야 했을까요? 저 높은 산 위에 집을 지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해 보이네요.

단 한사람의 과함도 모자람도 없이 서로를 위해, 자신을 위해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네요. 서로를 위한 배려와 양보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가족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난이 아니야 - 디지털 폭력에 맞서는 다섯 편의 이야기
선자은 외 지음, 에이욥프로젝트 그림, 김아미 해설, 구정인 만화 / 키다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온라인 매체 사용이 늘어나면서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단톡방 문제부터 온라인 그루밍까지... 아직은 저학년이라 엄마의 통제가 가능하지만, 조금 더 크면 그마저도 불가능할텐데, 무방비하게 노출될 이런 범죄들로부터 어떻게 아이를 보호해야할지 걱정이 되었거든요.

<장난이 아니야>는 이런 디지털 범죄와 관련한 다섯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가해자도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각각의 이야기는
사이버불링/악플/해킹/가짜뉴스/온라인 그루밍을 주제로 하는데요, 읽어보면 우리 아이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 교육이 정말 중요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학원 친구들과 단톡방을 만들고 싶은데, 단톡방에 들어가도 되냐는 아이의 질문을 들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안된다고 하는데도 매번 물으니, 금지시키는 것만이 유일한 답일까란 의문이 드네요.

"내가 온라인에서 하는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가 될 수 있음도 잊지 말아요. 나와 친구들 그리고 어른들 모두 온라인 세상에서 올바르게 행동하고, 서로 도우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온라인 세상을 더 안전하고 건강한 곳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 <장난이 아니야> 해설 중에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에요. 내 아이를 위해 아이에게 건네기 전, 먼저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쉿! 공룡의 비밀 놀라운 공룡의 세계 3
박진영 지음, 최유식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룡을 좋아하는 꼬맹이덕에 꽤 많은 공룡을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었나봐요^^;; 몇몇 공룡들을 제외하곤 모르는 공룡들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었답니다.

올해 6살이 된 저희집 꼬맹이는 우기기 대장이라 다른 공룡이라고 이야기해줘도 자기가 알고있는 공룡이 맞다며 저한테 따져서 좀 난감한 순간도 있었답니다.

<쉿! 공룡의 비밀>은 화석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공룡들의 특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처음엔 재미없을 것 같다며 - 화석이야기가 어려웠나봐요 - 시큰둥해하던 아이를 제 옆에 꼭 붙어서 끝까지 다 읽게 만든 매력적인 책이랍니다.

특히, 공룡도 식중독에 걸린다는 사실에 많이 놀라워 했는데요. 얼마전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본 식중독과 관련된 내용이 생각났는지 공룡들이 불쌍하다며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요.

"엄마, 공룡들이 불쌍해. 우리가 썩은 고기 다 치워주자. 그럼 계속 살거야"

공룡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생겼답니다. 파라사우롤로푸스의 '뿌앙뿌앙' 소리를 흉내낼 때도 물론 눈에 하트를 그리고 있었겠죠?

공룡 이야기를 할때마다 이름도 못 알아들어서 엄마는 왜 내 말을 못 알아듣냐는 푸념도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제가 더 아는척을 할 수 있어서 솔직히 통쾌(?)했답니다.

공룡 좋아하는 아이와 좀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읽는 수학책 - 재미와 교양이 펑펑 쏟아지는 일상 속 수학 이야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서현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칭 뼛속까지 문과생이라는 저자는 어떤면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걸까? 수학의 어떤면에 이리 매료된걸까? 궁금함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문과생이지만, 수학을 좋아하고 나름대로 수학도 꽤 한다고 자부했는데, 우리의 일상속에 이렇게나 많은 수학적 사고가 숨어있는 줄은 몰랐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것도 수학이었어?"라는 놀람의 연속이었다.

미분, 함수, 좌표, 확률, 집합, 증명, 벡터
확률과 집합은 그렇다쳐도, 미분과 함수, 좌표가 우리 일상에서 필요하다고? 이 책을 읽기전이었다면, 대체 어디에 이런 개념이 필요하냐며 따져 물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이런 수학적 개념들이 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주고 있다.

다만, 저자가 일본인이라 대부분의 예들이 일본의 유명인이나 작품들인건 어쩔 수 없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라면 누구와 비슷할까? 어떤 작품이 있을까 생각해보는 재미는 있었다.

저자는 특정 순간의 변화율을 의미하는 미분을 가지고 변화의 추세를 파악하는 사고(미분적 사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y=f(x)라는 함수(x에 뭔가를 넣으면, y로 변환된다)를 가지고 ㅇㅇ화 라는 변환 기능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모네나 고흐의 그림을 보고, 단번에 모네와 고흐를 떠올리는 것! 그것이 그들의 f(함수)라고 설명한다. 여지껏 함수의 x에는 숫자만 대입했는데, 이런식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는데 많이 놀랐다.

좌표는 세상을 평가하는 평가축으로
확률은 무모한 선택을 막고 도전할 용기를 갖기 위한 지표로
집합과 인수분해는 정리로
증명은 논리력의 훈련으로
벡터는 방향과 크기로 이야기 하면서
'수학적 사고=이성적인 사고'임을 강조한다.

"우리는 단 하루도 수학하지 않는 날이 없다!"

수학의 개념들을 이렇게 우리의 일상과 연관시켜 생각해본다면, 반박할 여지가 없는 사실인 것 같다.

도대체 수학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생활속에 숨어있는 수학적 사고를 찾으며, 놀라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철수 삼촌 - 우리 집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
김남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밤새며 책을 읽는 경험을 하고싶다. 처음 이 책의 소개를 보았을 때 했던 생각이었어요.

아이들의 영향인지 요즘에 읽은 책들은 전부 육아서 아니면 자기계발서였거든요. 공부말고 책 내용 자체에 몰입해서 읽고싶다. 그런 바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결과는요..
진짜 오랜만에 앉은 자리에서 쭉~ 새벽 4시까지 완독했어요.

강력계 형사인 두일과 연쇄살인범 철수의 동거!

두일은 무슨 이유로 철수와 동거를 하게 된걸까? 철수는 어째서 연쇄살인범이 된거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반전과 유머, 현실에 대한 분노와 기대가 함께하고 있는 소설이었어요. 글을 읽는 내내 솟아나는 궁금증과 긴장감에 읽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10년 전 미제 연쇄살인 사건 아시죠?
제가 진짜 범인이에요.
그쪽이 모방한 사건 말이에요.
어지간히 급하셨나 봐요? 제 흉내를 다 내시고?"

저처럼 뒷 이야기가 궁금해 잠 못 이루는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