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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들어 주는 대나무 숲 ㅣ 행복한 책꽂이 26
한영미 지음, 이주미 그림 / 키다리 / 2023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누구나 한두가지쯤
남에게 이야기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어요.
할 수 없지만 하고 싶고,
말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이야기들....
저도 가슴 속에 꽉 막힌 이야기를 들어주는
대나무 숲의 만설이 씨를 만나고 싶네요~
어서 오세요.
가슴속에 이야기를 품고 있는 분은 오세요.
어떤 이야기든 들어 드립니다.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은밀한 이야기,
나 혼자 품고 있기 힘든 이야기,
자꾸자꾸 자랑하고 싶은데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참고 있는 이야기,
뜻하지 않게 알아 버린 남의 비밀 이야기,
지우개로 싹싹 지우고 싶은데
지워지지 않아서 괴로운 이야기.......
뭐든지 들어 드립니다.
마음 놓고 말하세요.
이야기는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도둑 누명을 쓴 장우람,
거짓으로 범인을 지목한 박선아,
친구가 범인인 줄 알지만 말하지 못하는 이미로,
그리고, 진짜 범인 강.동.수.
학교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과 관련된 네 아이들이
가슴 답답한 이야기를 대나무 숲의 만설이 씨에게
털어놓습니다.
장우람의 하소연
장우람은 어느 날 갑자기 도둑 누명을 썼어요.
아무리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말해보아도 우람이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네요.
사실 도난 사건이 일어난 그 시간
우람이는 학교 뒷골목에서 저학년 친구들의 돈을 빼앗았거든요.
도둑 누명을 벗으려면 또 다른 나쁜 짓 한 것을 고백해야 하는 우람이.....
우람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범인을 '언뜻' 본 박선아는
사실 확실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듯
수근거리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5학년 장우람을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자신 때문에 도둑 누명을 쓰고 따돌림 당하는 우람이를 보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진짜 범인을 알고 있는 이미로와
진짜 범인 강동수,
대나무 숲에 이야기를 털어놓은 후
아이들은 각각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9년 후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답답한 속을 털어놓고 후련해지는 것,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좀더 용기를 내어야 할 때가 있어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는~어느 기업의 광고 문구처럼,
《비밀을 들어주는 대나무 숲》은 솔직하게 말하고
여러 갈림길에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이야기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