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변해가는 두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사랑스럽다. 주인수의 소심한 성격과 느린 말들도 답답하다 생각될 수 있지만 그런 점도 싫지 않았다.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지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주인공의 마음이 따뜻하게 와닿왔다. 그림체도 예쁘고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작품이라 만족스럽다.
재미 없어도 웬만하면 끝까지 완독하는 편인데 처음으로 앞에 조금 읽고 포기했다. 그림도 별로고 스토리도 없고.. 이벤트에 혹해 구매한 과거의 나 녀석을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나마 위안을 하자면 가격도 저렴했고 대여를 했다는 점? 다음부턴 이벤트라고 덥썩 물지 말고 조금 신중히 선택해야겠다. 돈도 아깝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아까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