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의 전작인 <금잔화의 사랑>이 꽤 괜찮았던 이유로 기대가 컸었는데 작가님께서 그 기대에 부응해 주셔서 완전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자극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감정선과 적당한 씬, 재밌는 스토리, 예쁜 그림체는 대여했던 것이 조금은 아쉬워 다시 구매할까 생각 중이다.
야마다 니초메 작가 작품은 꽤 괜찮은 그림체에 스토리도 있는 편이라 즐겨 보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취향과는 조금 멀어 살짝 아쉬웠지만 특이한 설정과 약간의 개그, 귀여움이 있어 가독성은 나쁘지 않았다.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은 악의가 없긴 하지만 그것이 습관이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로디의 거짓말로 인해 위험에 빠진 친구를 보며 우리 아이들이 정직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때 옆에서 부모님이 살짝 거든다면 교육의 효과는 더 커질거라 생각됩니다.
재밌는 표정의 생동감 있는 동물 그림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 소재의 이야기 책입니다. 무엇보다 동식물의 생태 정보도 재밌게 배울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뛰어납니다.
BL만화 속 주인공들의 정신 세계를 지적하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그냥 다 그러려니 하는 편이다. 연애 감정을 배제한 섹파만을 원하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던 사람 대신 처음 본 그의 친구를 안았던 사람, 연애 대상을 무진장 갈아치우면서 친구와도 관계를 맺는 사람까지.. 각자 욕심껏 놀만큼 놀았으면서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라며 서로에게 화를 표출하는 것도 웃기다. 뒤늦게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행복을 찾게 되지만 정말 내 취향은 아니였다. 개인적으로 본편보다 조금 독특한 스토리의 단편 2개가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