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풍월도 是 시리즈처럼 길어질 것 같은 기미가 농후한 작품이다. 1권에서만 3커플이 등장하는데 다행히 누가 누군지 구분은 가능한데 이름까지 외우는 건 실패했다. 그들이 이 마을에서 만나 살아가게 되는 계기만 풀어 놓아도 한 3권 분량은 나오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본다. 아직 초반이지만 이야기 진행도 좋고 그림체도 맘에 들어 이들의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윤기 흐르는 흑색의 장발남은 그 장르가 뭐가 됐든 포지션이 무엇이든 무조건 취향이라 첫 페이지부터 기대가 한가득이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출간된 좋아하는 건 시리즈를 다 읽었음에도 아니 읽었기에 더 그런건지 누가 누군지를 설명을 해주는데도 너무 헷갈렸다.(마지막 작가 후기에 작가님도 헷갈리신다고..ㅡ.ㅡ;;) 거기다 씬마다 등장하는 작가님 책 특유의 말풍선과 소리 텍스트로 정신 없는 것까지 여전하니 이 책을 보면서 오조오억번은 졸다 깨다를 반복한 것 같다. 이제 이 작가님과는 헤어질 때가 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