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결혼을 앞둔 중년의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주인수와 그런 그를 학창시절부터 짝사랑해 선생님이 된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지루하다. 몇 번을 끊어 끊어 읽었는지 모르겠다. 번역도 이상한 것이 주인공이 주인수에겐 존대를 하지만 중년의 선생님에겐 꼬박꼬박 반말이다. 그래서 둘이 가족인가 싶어지만 그것도 아니다. 일본 BL 번역 이상한 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시하자 싶지만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책 덮는 순간 머리에서 다 잊혀져 버릴 것이 분명한 스토리라 대여한 나를 칭찬한다.
낡고 오래된 여관을 배경으로 두 커플이 등장한다. 두 커플의 사랑을 한 권 분량에 다 담으려고 하니 스토리 진행은 빨라질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한 커플은 금사빠에 또 한 커플은 무척 매력있는 캐릭터임에도 그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끝이 나버려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작가님 후기에 속편도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1권에서 못다한 그들의 이야기를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