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녀석 이 시리즈 분명 다 봤다. 그런데 놀라우리만치 앞의 줄거리가 생각이 안났다. 한두 권도 아닌 무려 10권이 넘어가는 시리즈인데 이럴수 있나 싶을만큼 기억이 안났다. 다행히(?) 읽다보니 강한 캐릭터의 특성때문인지 하나하나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얘네는 여전하네.. 한 놈은 여전히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며 폭력을 휘두르고 또 다른 한 놈은 쩔쩔매며 매달리지만 저 하고 싶을 땐 애정을 빌미로 밀어 붙이고.. 과거의 내가 이걸 재밌다 생각했던 건 어렸기 때문인가.. 하~ 이제 진짜 의리로 계속 읽고 있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