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수인 카노의 연인이 떠나버린지 1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상처는 하나도 아물지 않은 상태로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무기력한 그가 출근길에 만난 그 학생은 분명 그에겐 구세주였으리라. 책 분량의 절반이 될 때까지 상대역이 둘 중 누군지 추측만 할 뿐 알 수 없어 조금은 갑갑하고 지겹다 생각이 들 쯤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잔잔하고 여운이 있는 따뜻한 이야기가 좋은 작품이였다. 캄파넬라가 등장하는 은하철도의 밤이라는 동화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