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실망.

카멜레온 자일 - 단편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4월

오랜만에 만화책을 샀는데 이사람 작품이있더군요.

표지가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다 싶었더니 슬램덩크 작가더군요.

정말 기대를 많이 품고 본덕에 실망도 많았습니다.

표지만 새로그린것이고 나머지는

거의 데뷔초기에 만든것 같구요. 그림도 그래서인지 많이 어색합니다.

베이비 페이스란 작품이 그나마 슬램덩크 그리기 직전에 그린듯 싶고

나머지는 정말 옛날에 그렸던지....

내용의 경우는 모르겠군요.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는데에도

상당히 평이하고 특별한 반전도 뭣도없는 전형적인 이야기들이 주류라서

감동을 기대하고 보기에도 좀 무리가.....

이노우에씨의 멋진 작품을 기대하시고 사셨다간 엄청 실망이 크실꺼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상에 깊었던것은.. 맨 끝에 가장 초반에 그린것 같은 카에데 퍼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태웅으로 알려진 루카와 카에데...의 이름을 고대로 따서 지은것도 그렇고

(생김새도 비슷하고), 채치수로 알려진 아카기의 이름도 고대로 따온걸 보면

슬램덩크의 두 주연 캐릭터들을 여기서 따왔구나... 하고 생각하니까 재밌더라구요.

외에 강백호의 네명의 절친들은 또 베이비페이스란데서 볼수있어서 흥미로웠구요.

이책은 아무래도 이노우에씨의 개인적인 팬이라서 그의 작품 콜렉션(?)을 하고계시는 분에게

딱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