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에덴 1 - 미치광이 화가
김선도 지음 / 돌판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미치광이 화가 in 에덴], [용의 나라 in 에덴]

오래전 이우혁의 퇴마록을 즐겨 읽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아련한 기억이 흘러 들어왔다.

우선 [미치광이 화가 in 에덴]에 들어 가본다.

키메리안의 피를 이어 받은 고흐를 통해 세상에 다시 들어서려는 사탄과

그에 맞서는 천사장과의 대결로 우선 흥미를 유발한다.

이런 내가 종교인이 아니라 책에 많이 나온 성서 부분을 이해하진 못하지만, 굳이 이해를 하지 않아도 책에 대한 느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읽는 판타지 소설에 대한 환상과 서사 구조는 쉽고 빠르게 읽혀 나갈 수 있으며 특히, 과거와 현재 사이 또한 현실세계와 무저갱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읽는 동안 책을 읽는 부담은 없었다. 재미나는 것은 고흐의 그림 중 별이 빛나는 밤에 와 자화상에 대한 상상력이 기발했다. 개인적으로 별이 빛나는 밤은 집 벽에 걸어둘 정도로 (물론 액자형태의 복사본이지만) 좋아하는 그림이다. 그리고 무저갱에 갇힌 사탄과 더러운 영들. 루시퍼.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모든 괴물과 천사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풀어주는 모습이 아이들 혹은 청소년들이 읽기엔 흥미 유발과 책 읽는 즐거움을 주지 않을까 한다.

이제 [용의 나라 in 에덴]으로 들어왔다.

상면이 용족이 되어 뱀 족과 싸우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내가 처음 묵향을 보고 빠져 들었을 때 다크 레이디로 변하는 모습이 있다. 물론 비유가 안 되겠지만, 그 정도로 인상적이다. 우리는 늘 뱀은 이무기로 남는가? 용이 되지 못했는가? 라는 궁금증이 있지만 우린 그런 건 따지지 않는다. 그저 뱀은 사악하고 교활한 악의 한 부분으로 생각한다. 역시 여기서도 악으로 대변되는 뱀족과 선으로 대변되는 용족과의 대결 거기서 두 아이의 개입으로 상황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 미치광이 화가 편에 대비해 스케일이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허나, 이야기 설정은 조금은 아쉬웠다. 고흐와 조선인의 관계라든가. 고흐를 미치광이 화가로 보는 시선은 있지만, 악마가 그 안에 들어갔다는 설정 자체는 조금은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이나 판타지를 많이 보신 분들은 이 책을 읽고

바로 악평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그 이유는.. 비슷한 형태의 소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아직 정식 출판이 되었나 모르겠지만, 오타가 몇 개 있어서 기록해 보겠다.

용의 나라에서 p248 밑에서 7줄. p241 맨 마지막 줄. 이외 4곳. 눈썰미 있으신 분은 다 찾으실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