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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동문선 현대신서 50
피에르 쌍소 지음, 김주경 옮김 / 동문선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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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쳤다. 꼼꼼히 다 읽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내게 남은 것은?... 다음에..다음에..다시 읽자!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시간이 철철 넘치고 생각할 시간이 충분히 많고 거의 나태함의 수준까지 도달하는 나의 기나긴 3개월이라는 겨울방학이 작용한듯 싶다. 밥한끼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빠듯한 일상에서야 당연히 이 책을 읽는다면 느리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좋을지에 대해서 깨달은 바가 충분했을텐데 지금의 나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지금 며칠동안 밖에나가지 않고 티비나 인터넷 게임이나 방바닥 뒹굴기로 이력이 난 사람이라면 절대 이 책을 읽지 말았으면한다. 피에르 쌍소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좋아질 우려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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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딛고 사랑을 되찾은 나의 가족
오에 겐자부로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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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딛고 사랑을 되찾은 나의가족? 하지만 이 제목은 전체적인 이 에세이 내용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차라리 원제인'회복하는 가족'이 더 어울린다. 어쨌든 이 두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히카리'를 받아들이느냐 포기하느냐란 문제에서 고민했지만 결국 장애를 가진 아들을 작곡가가 될 수 있도록 만들기까지의 고생과 노력과 성공을 에세이식으로 엮어간 소설이다.

히카리가 작곡가가 된것은 물론 그의 노력도 있겠지만 노벨 문학상까지 받은 일본 최고의 소설가인 아버지의 덕에 다른 장애우들과는 좀 다른 특권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약간 불공평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에 겐자부로의 솔직한 심정과 그의 부인 오에 유카리의 소박한 삽화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 읽고나면 가슴이 따뜻해 지는 책이다. 물론 모든 가족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지만 장애를 가진 자녀나 부모가 있는 가족이 읽는다면 어떻게 감싸안아야될지 어떻게 해쳐나가야할지를 알 수 있는 책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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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한자 쉽게 끝내기
이래현 지음 / 키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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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뭐든지 어렵게 외우고 쉽게 잊어버리고 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단어 하나하나에 그 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부수 하나하나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어린아이라도 외기 쉬울정도로 만들어져 있다. 특허까지 받은 책이니 당신이 부지런하기만 하다면 충분히 한자2000자는 외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자 사전의 역할도 한다.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꼬불꼬불 한자읽기의 색인을 펼쳐라. 그러면 그 한자는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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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 - 반지 원정대(상)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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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료한 일상에 싫증이 났다. 간접적으로나마 뭔가 흥미 있고 신비하며 모험적인 경험을 하고 싶어 판타지 소설을 읽기로 했다. 판타지 소설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어 판타지 소설 애독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이 읽고 있는 반지의 제왕을 골랐다. 반지의 제왕에 대한 여러 호평들을 읽어보고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첫 장을 읽어내려 가면서 너무도 복잡한 인명과 지명 때문에 책을 덮어 버릴까 하는 생각까지도 했다. 하지만 참을성을 가지고 계속 읽어나가면서 어느샌가 반지의 제왕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판타지 소설이라고는 <해리포터> 밖에 읽어보지 않았기에 읽으면서 두 작품을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선 <해리포터>에는 종족이 머글과 마법사로 구분되어 있지만 <반지의 제왕>은 호빗을 비롯해 요정족, 인간족 등 많은 종족들이 서로 교류하기도 하고 전쟁을 하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해리포터>는 최대의 적인 볼드모트가 있지만 호그와트 라는 마법학교는 안전한 장소이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에는 모르도르 라는 무시무시한 적이 있지만 그 적을 피할 만한 장소는 어디에도 없고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끊임없이 모험을 하게된다. 이 두 소설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들도 있지만 양쪽 다 훌륭한 판타지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다시 <반지의 제왕>으로 돌아가면 1권에서는 평화로운 삶을 누리던 플로드가 반지의 수행자의 의무를 스스로 가지고 평화로운 삶을 버리고 엘론드의 저택까지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는 과정을 작가의 치밀한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반지의 제왕의 주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든다. 험난한 모험을 강요하지 않았는데도 안락한 삶을 버리고 여행길을 나서는 프로도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주인에게 충성 할 것 같은 샘, 현명하고 강한 간달프나 빌보 노인 등은 전형적인 주인공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장 매력적이고 그들의 성격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내 삶이 따분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해도 프로도와 함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험난한 여행을 직접 해 볼 만한 용기는 아직 없지만 그들의 모험을 마음 졸이면서도 한편으로 흥미롭게 지켜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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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조나단 스위프트 지음, 이동진 옮김 / 해누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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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읽었던 동화가 실제로 이렇게 두꺼운가 하는 호기심에 책을 펼쳤다. 아주 긴 모험 이야기 일 거라 짐작하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이 책에는 걸리버의 모험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문화, 관습, 정치 등을 사실적으로 설명해 놓은 일종의 정치적 성격을 띤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의료사업을 직업으로 했던 걸리버가 16년 7개월 동안 항해를 하면서 겪은 갖가지 모험담을 늘어놓은 것인데 걸리버가 여행한 곳은 일반적인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이었다. 난파로 인해 우연히 좌초하게 된 땅은 초미니 제국 <릴리퍼트> 인데 여기는 말 그대로 초미니 인종들이 살고 있는 나라이다. 걸리버는 여기서 훌륭한 행동으로 <릴리퍼트> 사람들의 찬사를 받으며 생활하다가 결국 음모로 인해 그 섬을 탈출하게 된다.

영국으로 돌아온 걸리버는 다시 항해를 하게되고 사고로 인해 <브롭딩나그> 에서 살게 된다. <브롭딩나그>는 거인족의 나라로 걸리버는 역시 왕궁의 사랑을 받으며 생활하게 되지만 자유를 회복하고싶은 열망에 <브롭딩나그>를 떠나려는 계획을 하게 되고 우연한 기회로 네덜란드 선박에 구출되어 집으로 무사히 귀향하게 된다.

집에서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다가 다시 항해를 하게 되는데 해적들로 인해 좌초되어 하늘을 나는 섬나라인 <라푸타>를 여행하게 되는데 이 나라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생김새 등이 매우 특이하다. 다시 <라푸타>의 국왕에 복종하는 대륙의 모든 영토는 <발니바르비> 라는 명칭으로 불리는데 걸리버는 그 곳의 수도 <라가도>를 여행하게 되면서 여러 지역들과 아카데미를 구경하게 된다. 다음에 마법사들의 섬인 <글룹둡드리브>를 여행라면서 고대의 유명한 학자들과 국왕들을 만나게 되고 왜곡된 진실들을 알게된다.

걸리버가 마지막으로 여행한 곳은 말(후이님)들이 지배하는 나라인데 걸리버는 이 여행에서 후이님에 대한 고귀한 존경과 경탄으로 그 나라에 눌러 살기를 원하지만 결국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다.

걸리버란 인물에 대해 느낀 점은 그가 문화적 상대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달걀을 반듯한 쪽을 깨느냐 뾰족한 쪽을 깨느냐 하는 문제로 나라간의 싸움이 벌어진 것이나 사색에 너무 깊이 빠져들기 때문에 하인들이 항상 강낭콩 따위가 가득 든 오줌보로 때려줘야 하는 <라푸타>사람들에 대한 거부반응이라든지 혐오감을 그다지 느끼지 않고 그 나라의 좋은 점들을 본받으려고 하고 배우려고 하는 점들은 바로 우리가 배워야 하는 점인 것이다.

걸리버가 겪은 이상한 경험들은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 속에는 권력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릴리퍼트> 이야기는 영국의 왕궁과 정치를 풍자하고 시기, 질투, 악습, 배신, 배은망덕, 권력추구, 욕망, 특히 위대한 것에 대한 증오 등 인간의 도덕적, 정신적 왜소함에 대한 가혹한 비판을 나타낸 이야기라고 한다. 결국 <걸리버 여행기>는 신비한 모험담과 선과 악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풍자를 주요 테마로 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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