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투 워라밸 -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안성민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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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에 입사한 뒤 부모님으로부터 들었던 말은 "돈 벌기 쉽지 않지?"였다. 아침 9시까지 출근하지만 퇴근 시간은 정해지지 않은 채 하루 하루를 버티던 그 때, 다들 그러니까 나도 그래야하는 줄 알았다. 엄연히 8시간 근무 제도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할 일을 모두 마쳤음에도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건 꿈같은 일이었다. 상사들이 의자에 앉아있는 한 집에 갈 수 없다는 암묵적 합의. <하우투 워라밸>은 이런 기업 문화와 사회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변화를 외치는 책이다.

 

최근 생긴 신조어인 워라밸. 워크(Work)와 라이프(Life)의 밸런스를 뜻한다. 일터와 개인적 삶이 균형을 이루며 행복함을 느끼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전부다. 지금은 성공을 외치며 가족과 개인보다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보다는 적당히 벌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비효율일 뿐만아니라 비인간적이다. 

 

그렇다면 워라밸 문화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하우투 워라밸>의 저자 안성민은 우선 나를 살펴본 뒤 워라밸을 실천해야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목표와 기준을 확실히 정한 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야한다. 삶의 초점을 나에게 맞추어 자신이 직접 판단하고, 필요없는 일은 줄여야 한다. 일도 사람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우리가 아닌 '나'로 살아가라고 말한다. 서양과는 달리 동양에서는 '우리'라는 집단주의가 발달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경시해왔다. 그러나 과연 집단주의가 기업이나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까? 오히려 개인주의 발달한 나라에서 개인의 역량이 증가했고, 국가 경쟁력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개인주의를 더 건강하게 발전시키고, 세대간과 계급간의 갈등은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저자는 워라밸을 하기 위해 바꿔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한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미루지 말고,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 잠을 줄이지 않고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일도 개인의 삶도 놓치지 않고, 잘 해내고 싶다면 반드시 나를 위해 일하라. 그래야 일터에서도 가정에서도 환영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문화충전 200%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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