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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가이 - 일본인들의 이기는 삶의 철학
켄 모기 지음, 허지은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매일 보람있고, 기쁨에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켄 모기의 저서 <이키가이>를 읽어보면 어느정도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켄 모기는 도쿄대 이학부와 법학부 출신으로 현재는 뇌와 마음에 대해 탐구하는 뇌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어라 생소했던 단어 '이키가이'는 삶과 단어라는 단어로 이뤄진 글자로 '인생의 즐거움과 보람'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커다란 성공을 이뤘을 때도 쓰는 말이지만 일상의 사소한 행복에도 쓰는 단어라고 한다.
저자는 이키가이를 다섯 문장으로 정의했다.
1.시작하기: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
2.내려놓기: 자아를 내려놓기
3.화합하기: 화합과 지속 가능성
4.발견하기: 작은 일들에서 발견하는 기쁨
5.충실하기: 현재에 충실하기
그럼 이키가이를 실천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인들의 장인정신은 유명하다. 전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일본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유다. 왜 일본에는 장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많을까?
저자는 초밥 장인, 도자기 장인, 위스키 장인, 스모 선수들이 일하는 태도와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그들은 거대한 목표보다 일상의 작은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하루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고 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등 '작은 일부터 시작'하며 사소한 행복을 느낀다. 일본인들이 만들어내는 제품을 보면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쓰며 완벽을 추구한 흔적이 남아있다. 이를 코다와리라고 하는데 그들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자부심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 만하다.
일본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라디오 체조를 하며 신체활동을 왕성하게 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화합과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고, 공동체 의식이 생긴다. 일본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해주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이는 자연환경과 주변사람들, 사회의 조화와 화합에 큰 의미를 두며 생활하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개성을 중시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경쟁을 중시하기 보다는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이키가이의 또다른 특징은 '현재에 충실하기'이다. 저자는 월트 디즈니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예를 들며 그들이 일을 할 때 최대한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일 자체에 목적을 두며 몰두했다. 보상을 원하기 보다는 일을 하는 과정을 즐겼기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