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2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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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딸램이 정말 좋아하는

전천당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간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2

드디어 출간되었어요.^^

저희 딸은 두근두근하며 마석관 2 책장을 펼쳐보네요.

 

아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이야기꾼 히로시마 레이코의

마석관 2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책나라로 훌쩍 떠나볼까요?^^

마석관2를 읽으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딸램~

반짝반짝 예쁜 보석을 좋아하는 딸이어서 그런지

책 속으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네요.^^

 

특별한 마력을 지닌 보석 이야기를 통해

보석의 어원과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마석관2에는 6가지 보석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담겨있어요.

각 에피소드가 연결되지는 않아

마석관1을 읽지 않은 친구들도 2권부터 읽어도 문제없어요~^^

 

라피스 라줄리, 호박, 토파즈, 비취, 흑진주, 다이아몬드

 

처음 들어본 보석도 있고, 정말 좋아하는 보석도 보이네요~

이 6가지 보석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우정, 탐욕과 저주, 행운과 행복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거예요.

프롤로그에서 마석관의 주인은

아이들을 보석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어요~

영롱하고 아름다운데다

신비로운 매력과 비밀스러운 사연마저 간직한 보석 속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요?^^

라피스 라줄리는 저에게 생소한 보석이었는데요.

에피소드를 읽고나니 라피스 라줄리는

'영혼을 그린 초상화'라는 부제가 정말 잘 어울리는 보석이더군요.

 

이 이야기의 배경은 스페인의 마드리드.

그림에 재능이 있는 호세는 궁중 화가의 제자가 되지만,

자신이 진짜 원하는 그림을 그리지 못해 늘 불만이 가득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스승이 에밀리아라는 소녀의 초상화를 그리게되자

호세는 스승을 따라 바르가스 저택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에밀리아를 마주치게 되는데요.

에밀리아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신비로운 라피스 라줄리 목걸이로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퍼보이는 소녀였어요.

그녀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스승은 창백하고, 우울해보이는 아멜리아의 모습 대신

환하게 웃고 있는 가짜 모습을 그리고 있었어요.

아멜리아의 슬픔을 알게된 호세는

그녀의 라피스 라줄리 보석 조각으로

'진심으로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호세가 진심으로 그리고 싶었는 것은

아멜리아의 자유로운 영혼이 담겨있는 그림이었던 것이죠.

 

라피스 라줄리의 어원과 그 안에 담겨있는 힘을 알게되니

울트라마린 색감의 아름다운 보석을 꼭 한번 보고 싶네요.

두번째 이야기는 금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호박에 관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요.

사이좋게 지내던 이파와 로난은

우연히 바닷가에서 이파가 주운 호박으로 인해

점점 사이가 멀어지게 돼요.

'태양의 알'이라고 부르며 호박을 소중히 여기는 이파와

반짝반짝 빛나는 호박이 갖고 싶어 질투의 화신이 된 로난.

그런데 이파가 주운 호박은 안쪽에 얼룩처럼

거뭇한 그림자가 담겨 있었는데요.

이 어둠을 품고 있는 돌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버섯을 따러 숲으로 들어갔던 로난은 다행히 구조되지만,

텅 빈 눈동자와 창백한 얼굴은 예전의 로난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한밤중이 되자 로난이 이파의 방으로 들어와

호박이 담긴 상자를 여는 모습을

이파가 목격하게 되는데요.

상자 속에 가위를 넣어두었기에 로난은 호박을 가져가는 대신

'보름달이 뜨는 밤에 요정의 언덕으로 와,

내가 갖고 싶어하는 걸 가지고. 그러면 아이를 돌려보내 줄게'라는

메시지를 남겨요.

 

이파는 호박으로 원래의 로난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나에게만 딱 맞는 나만의 행운석이 있을까?

토파즈 편에서는 자신만의 행운석을 찾은 한 젊은이가

이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요.

 

잇산은 부지런하고, 성실한 요리사이지만

사형들에게 질투를 받아 일자리를 잃게 돼요.

잇산은 절망에 빠져 길을 걷고 있다가

길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요.

할아버지는 잇산에게 '젊은이에게 가고 싶어하는 보석이 있는데

어느 아이인지 맞히면 그냥 주겠다'고 말해요.

잇산은 비싸고, 화려한 보석에 비해 작고 보잘것없지만

마음이 확 가는 토파즈를 선택해요.

할아버지는 잇산에게 보석을 정확히 골랐다며

선물로 토파즈를 주고 사라집니다.

 

토파즈를 얻은 이후, 잇산은 큰 성공을 거두는데요.

토파즈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점점 사그라들고,

비싸고 화려한 보석을 사들이기 시작해요.

 

'보석이 힘을 준다네.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탐욕과 허영심으로 인해 자신의 수호석을 하찮게 여긴 잇산에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저희 아이는 흑진주-검은 눈동자에 가려진 진실 편이

가장 흥미로웠다고해요.^^

프랑스 사교 모임에 혜성처럼 나타난 아멜리에는

어떤 보석으로도 몸을 치장하지 않았음에도 고결하고, 아름다워

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요.

그녀는 자신에게 사랑 고백을 한 다섯 명의 남자들에게

한 가지 과제를 제시하는데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보석을 찾아올 것!

남자들은 아멜리에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눈부시게 화려하고, 비싼 보석을 찾아 나서는데요.

 

신비하고, 미스터리한 여인 아멜리에의 정체는

과연 밝혀질 수 있을까요?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의 주인은 어떤 인물일지

베일에 싸여있어 궁금증을 불러모았었는데요.

단단하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보니

마석관의 주인을 만날 수 있었어요.

 

수년간 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배신하고, 싸우다가

저주의 보석이라는 오명을 얻게 되는데요.

급기야 다이아몬드는 산산조각이 나고, 콘크리트에 묻혀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요.

이 작디작은 다이아몬드를 알아보고, 가치를 부여해준 사람이

바로 마석관의 주인이었던 것이죠.

보석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의미를 부여해주고, 소중하게 여겨줄 때

그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닐까요?

 

보석을 가진 사람이 그 보석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행운과 불행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니깐요.

 

사랑과 희망, 포용과 꿈의 실현, 건강과 장수,

희망, 고요함 속에 강인함, 순결과 불굴...

 

보석의 신비롭고, 마법같은 힘을 가지고 싶은 어린이들은

마석관을 꼭 읽어보세요!

 

 

*길벗스쿨로부터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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