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클래식 - 은밀하고 유쾌한 음악 속 이야기
문하연 지음 / 알파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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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에게 클래식은

조금 다가가기 어렵고, 고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클래식이 우리 일상 속에서

은연중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클래식도 친근한 음악이구나, 새삼 깨닫게 된다.^^

 

특히 음악가의 삶을 통해 클래식을 재조명해본다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리라.

슈만, 클라라, 브람스 세 사람의 얽힌 사랑과 음악 이야기!

슈베르트, 베토벤, 쇼팽, 리스트,

클라라 하스킬, 자클린 뒤 프레, 멘델스존 등

천재 음악가들의 은밀한 이야기가 유쾌하게 담겨있는

다락방 클래식으로

올 가을, 아름다운 클래식의 향연에 푹 빠져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음악가의 어린시절부터

우여곡절 끝에 천재 음악가로 각광받기까지

삶의 모습을 음악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총 31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클라라 슈만, 로베르트 슈만, 브람스, 슈베르트, 베토벤, 쇼팽,

클라라 하스킬, 자클린 뒤 프레, 프란츠 리스트,

파니 멘델스존, 펠릭스 멘델스 존 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책에 등장한 음악가들의 수를 세어보니 11명.

베토벤과 잠시 인연이 있었던 모차르트의 이야기가 잠깐 실려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책에는 모차르트 편은 없었다.

2편이 나온다면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 이야기도 실어주시길...^^

 

이 책의 저자 문하연님은 클래식 전공자는 아니지만,

뒤늦게 예술 분야에 심취하게되어

그림, 클래식 등 예술 관련 책들을 출간했다고 한다.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의 시선으로

클래식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어서인지

이 책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1장부터 6장까지

클라라 슈만과 로베르트 슈만, 브람스

세 사람의 삶을 교차해가며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학창시절, 음악 시간을 떠올려보면

슈만과 브람스에 대해선 자세히 배웠지만

클라라 슈만에 대해선 배운 기억이 거의 없다.

학교를 졸업하고, 재미삼아 읽어본 클래식 관련 책을 통해

브람스가 오랜 기간 클라라 슈만을 짝사랑했었다는 일화를 들을 수 있었을 뿐.

 

하지만, 클라라 슈만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 신동이었으며

로베르트 슈만과 결혼한 이후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한 연주자이다.

클라라의 가족, 형제 이야기 뿐만아니라

슈만과의 사랑 이야기까지 자세히 알게되니

클라라 슈만의 음악이 한층 더 깊이있게 다가온다.

 

슈만은 클라라의 아버지 비크를 찾아와 제자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클라라를 만나 사랑을 하게되지만,

클라라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과 슈만의 만남을 반대한다.

클라라와 슈만은 소송까지 걸며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게 되고,

13년 간의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슈만의 정신 상태가 나빠지면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되자

여덟 아이의 엄마가 된 클라라는 생계를 짊어지게된다.

그때 클라라를 옆에서 지켜보고, 도움을 준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슈만의 제자 브람스다.

클라라에 대한 브람스의 헌신적인 사랑은

음악으로 재탄생한다.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음악으로 승화시킨다.

그들의 삶과 사랑 덕분에

이토록 아름답고도 절절한 클래식을

지금까지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각 장마다 음악가의 인생 속에서 탄생한 클래식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튜브에서 곡 제목을 찾아서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읽는다면

더 마음에 와닿을 것이다.

QR코드가 없어서 직접 찾아봐야한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초등학생 때, 위인전으로 수도 없이 읽었던 베토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난 베토벤은 더 강렬하고,

거칠지만 경이로운 삶을 살았다.

최고의 음악가 모차르트의 극찬을 받기도 하고,

살리에리와 스승 하이든과 갈등을 빚기도 하는 등

고집스러운 면모도 눈에 띈다.

점점 청력을 잃어가면서도 엄청난 창작열을 불태운 베토벤.

유서까지 쓸 정도로 외롭고, 고된 삶이었지만

이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켰으니

그의 음악이 더욱 숭고하고, 고결하게 느껴진다.

 

음악가의 삶과 그 음악이 만들어진 배경을 알고나니

음악을 듣는 귀가 더 뚫린 기분이다.^^

천재 음악가들의 삶과 사랑, 생각을 엿본 후에

클래식을 들으니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클래식을 들으며 다락방 클래식을 읽으니

과거 여행을 하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고,

마음은 편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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