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길들이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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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을 좋아하면서도

셰익스피어 작품은 왠지 어렵고 고리타분할거 같다는 생각에

읽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읽고선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ㅎㅎ

재치와 유머, 해학이 넘치는 대사를 읽다보니

어느새 책 한 권이 뚝딱~

셰익스피어의 다음 책도 얼른 읽어봐야겠다.^^


레인보우 퍼블릭북스 책을 여러권 가지고 있는데

표지 디자인이 감각적이고, 예뻐서 소장각이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읽기 전에는

왜 여자 두 명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말괄량이 카타리나와 정숙한 동생 비앙카를 나타낸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등장인물의 소개가 간략하게 적혀있다.

굳이 이 부분을 읽지 않아도 희곡을 읽다보면

그들의 관계를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엔 인물들의 이름이 낯설었는데

책일 읽다보면 점점 친근해져서 친구처럼 느껴진다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희곡 형식이라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상황과 배경이 눈 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그려져서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야기는 만취한 슬라이가

술집 여주인에게 욕을 퍼붓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길을 지나가던 영주는

안하무인인 슬라이를 골탕먹이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그를 영주처럼 치장한 뒤 떠받들며 그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극단 배우들의 희극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영주는 왜 슬라이에게 말괄량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일까?^^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명망있는 집안 밥티스타에겐

두 딸이 있다.

큰 딸은 못말리는 말괄량이 카타리나이고,

둘째 딸은 정숙하고 아름다운 비앙카이다.

청년이고, 나이든 사람이고 모두 비앙카를 좋아하지만

밥티스타는 큰 딸을 시집보내기 전까지

둘째 딸을 혼인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비앙카를 보고 한 눈에 반한 루첸티오는

한 가지 꾀를 내는데...

하인 트라니오와 자신의 신분을 바꾼 후

비앙카를 가르치는 가정 교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한편, 비앙카를 사랑하는 호르텐시오와 그루미오는

카타리나 시집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돈 많은 집안에 장가 들고 싶어하는 페트루키오를 만나

카타리나의 마음을 사로잡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처음엔 페트루키오가 밥티스타에게

카타리나와 결혼할 수 있다며 호언장담하는 모습이

얼토당토않아 보였다.^^;;

하지만, 카타리나보다 더 심한 말괄량이가 되어

카타리나의 기를 확 꺾어버린 피트루키오의 작전이

점점 먹혀들어가는 놀라운 상황이 연출된다!

 

루첸티오는 비앙카를 얻기 위해 가짜 아버지까지 만드는데

진짜 아버지가 나타나면서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될지...^^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확인해보시길!

 

왈가닥 말괄량이 카타리나가

한 남자에게 길들여지는 과정을 그린 고전문학

<말괄량이 길들이기> 결말은

조숙한 여성에 대해 찬양하는 것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물론 우스꽝스러운 상황 속에서 과장된 재미를 주기 위한 장치일 수 있으나

그 당시 여성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재치있고, 유쾌한 대사와 상황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고전문학 #말괄량이길들이기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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