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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선거 - 리더십 ㅣ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2
장한애 글,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7월
평점 :

생활학교 약속 교과서 ② 리더십
왕따선거
글 장한애, 그림 강은옥
-상상의집-
고민 상자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남자 아이를
손가락질하는 표지 그림이 인상적인
<왕따선거>를 읽어보았어요.
학교에서 늘 문제가 되는 '왕따'를 그린 책일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약속'과 '리더십'에 관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하지 못하면서
반장선거도 치르지 않고 있는데요.
매년 반장 혹은 부반장이 되어 반을 위해 봉사하던 딸램이
요즘 반장선거가 사라져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왕따선거>를 읽어보더라고요.^^
첫째 딸램이 이 책에 등장하는 여자 아이와 이름과 같아서
더 신나게 읽은 <왕따선거>!!
이 책을 통해 약속 잘 지키는 멋진 반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도록 해요.^^

<왕따선거>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특징이
유쾌하게 그려져있어요.
귀찮은 건 딱 싫은 초등 4학년 허준서,
인기스타가 꿈인 예쁜척, 잘난척의 여왕 왕예나,
준서의 절친 박동수, 적극적이고 사교성 많은 홍소미,
전교 1등 모범생 최영민,
원리 원칙을 강조하는 해병대 출신 담임 선생님이 이끄는
4학년 교실 풍경이 무척 궁금해지더라고요.^^

준서는 우연히 감옥상자 속 쪽지를 보다가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랍니다.
후보 왕예나, 최영민, 허준서?
무슨 후보를 뜻하는 건지 알쏭달쏭~
그런데 불길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선생님은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몰래 가지고 놀다가 걸린 물건을 압수해
감옥상자에 가둬 놓고 있는데요.
누군가가 예나, 영민, 준서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압수당한 것이죠.
곧 반장선거가 다가오고 있는데
반에서 가장 인기없는 아이를 반장 후보로 점찍어둔건 아닐지
준서는 벌써부터 걱정하기 시작해요.^^;
숙제 걷기, 청소 감독, 장기자랑 대회 등
귀찮은 일을 도맡아해야하는 반장이 되지 않기 위해
준서는 '얼렁뚱땅 작전'을 펼치기 시작하는데요.

친구들이 자신을 반장으로 뽑기 위해
계략을 짜고 있다고 확신한 준서는 친구 동수와 함께
영민이와 예나를 강력한 반장 후보로 만들기 위해
작전을 짜기 시작해요.
그런데 공부벌레 영민이는 반장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남은 사람은 왕예나~!!
예나는 친구들 앞에서 주목받길 좋아하는 성격이니
반장으로 밀어주기로 결심했어요.

'왕예나 반장 선거 운동본부' 줄여서 '왕본부'까지 만들며
준서와 동수는 예나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데요.
과연 누가 반장이 될지 무척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마다 개성 강한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고, 익살스럽게 그려져있어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어나갔답니다.

예나 반장 만들기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어느 날,
준서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말아요.
계단에서 떨어질 뻔한 소미를 준서가 구해주자
소미의 볼이 발그레해지네요.^^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준서의 모습을 본 소미는
반장 후보로 허준서를 추천합니다.
얼떨결에 반장 후보가 된 준서는
'뭔가 그럴 듯하면서도 바보 같은 공약'을 내세우는데요.
교실 뒤에 한 번도 열어보지 않은 '고민 상자'를 보며
자신이 고민 상자 같은 반장이 되겠다고 말해요~!
고민을 잘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반장이라니...
너무 멋진 공약 아닌가요?!^^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반장이 된 준서의 머릿속은
복잡해지기만 하는데요.
무시무시한 반장 노릇을
준서는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준서네 반 친구들에게 가장 큰 고민이 있었는데요.
그건 매일 일기쓰기 숙제를 내는 것이었어요.
친구들은 일기쓰기 숙제를 걷는 준서에게 불만을 토로하는데요.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겠다는 준서는
자신의 공약을 지킬 수 있을까요?^^


학급 회의 시간에 일기 숙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아이들은 매일 일기쓰는 것에 대한 어려움과
일기를 검사받는 것에 대한 부당함 등을 이야기하는데요.
일기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선생님께는 말이 통하지 않네요.
그래서 내놓은 대안은 선생님도 매일 일기를 쓰는 것!!
선생님이 쓴 일기 아래에 아이들이 적어놓은 코멘트가
무척 공감되면서 재미있더라고요.^^
매일 일기 쓰기 숙제가 사라지지 않자
아이들은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는데요.
이 계획은 성공할 것인지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억지로 떠밀려서 반장이 되긴 했지만,
'고민을 해결해주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멋지게 지킨 준서는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준서가 처음에 고민 상자 속에서 발견한 쪽지는
진짜 '반장 후보' 쪽지였을까요~?
마지막 장에서 반전의 결과가 나오니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나라를 위해 일하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공약을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준서처럼 약속을 꼭 지키는
리더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아이들은 사소한 약속부터 커다란 약속까지,
약속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참다운 리더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상상맘 16기로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