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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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어떻게 대작을 만들어냈는지

그 과정이 몹시 궁금할테다.

나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의 작업 과정과 애니메이션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이 무척 궁금해

<지브리의 천재들>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에는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로 심금을 울리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귀를 기울이면 등

포스터를 보는 내내

예전에 애니메이션을 보며 느꼈던 감동이 다시 전해진다.

이 책의 저자 스즈키 도시오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이사 겸 프로듀서다.

그는 1970년대에 출판사에서 일하다

우연히 애니메이션을 다룬 잡지 '아니메주'를 맡게 되어

다카하타와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게 된다.

 

저자는 그들을 만나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지브리의 두 천재, 다카하타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성격과 일하는 방식을 알려주고 있다.

미야지카 하야오의 작품들은 좋아했지만,

정작 그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의 고집과 집념, 작품 집필 방식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 또한 흥미로웠다.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탈리아 군용정찰기에서 따와서 지은 이름인데

알파벳 표기를 gibli라고 하는 바람에

전세계 사람들에겐 기블리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ㅎㅎ

애니메이션 한 편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했는지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영화화하기 위해

일부러 홍보부장과 도박을 하며 돈을 잃어준 스토리와

'이웃집 토토로'와 '반딧불이 묘' 두 편을 동시에 상영한 기적같은 이야기,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보급되어 하루 만에 큰 흥행을 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 등

지브리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겪었던 모든 이야기가

이 책 한 권에 담겨있다.

또한 저자와 다카하타, 미야자키 히야오가

한 잡지사를 통해 마지막으로 나눈 대담이 실려있어

그들이 작품 활동을 하며 어떤 생각을 했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디즈니 영화를 보고 큰 충격을 느끼기도 했지만,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로 전세계인들을 감동시킨

미야자키 하야오.

그의 작품이 오랜만에 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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