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네 박물관 - 예술사의 가장 눈부신 인상주의 그림 상상의집 지식마당 9
조현진 글, 김유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술사의 가장 눈부신 인상주의 그림

고양이네 박물관

-상상의집-



귀여운 고양이의 모험을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담아낸

<고양이네 박물관>을 만나보았어요.^^


상상의집 '고양이네' 시리즈 세트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책 표지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확~사로잡아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네요!


고양이네 미술관과 고양이네 도서관에 이어

이번에는 <고양이네 박물관>을 즐겁게 읽어보았는데요~

고양이 미미의 모험을 따라가다보면

19세기 프랑스에 펼쳐진 '빛의 마술',

인상주의 미술을 만날 수 있어요.



책 표지를 넘기면

고양이를 안고, 신비로운 미소를 머금은 소녀의 그림이 보입니다.

그리고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들도 벽에 걸려있군요.

이 그림을 그린 화가들은 누구이며

작품 속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겨있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줄리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미미를 안고,

한가롭게 그네를 타고 있어요.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는 저희 딸은 이 장면을 보며

줄리를 부러워하네요.^^

줄리와 미미는 서로를 무척 좋아해서 항상 함께 한대요~

엄마가 그림을 그릴 때만 빼고 말이죠~



베르트 모리조의 '외젠 마네와 딸 줄리'의 작품이 실려있는데요.

아~이 책의 주인공 줄리는 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실제 딸이었군요.^^

줄리의 엄마, 베르트 모리조는

남편과 딸의 모습을 이렇게 작품으로 남겼네요.


사실 저와 저희 딸은 이 작품을 처음 보았는데요.

숲 속 한가운데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부녀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엄마가 그림을 그리자 줄리는 미미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손짓해요.

심심해진 고양이는 미미를 떠나

흥미진진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미미는 노란 빛 새를 좇아 집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사고를 치고야 마네요.^^;

고양이를 따라가니

식탁 위 사과와 빵, 병을 그린

폴 세잔의 '병과 사과바구니가 있는 정물'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너무도 유명해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정물화~


저희 딸도 요즘 학교 미술 시간에 정물화 그리기 연습 중이라

이 작품을 더 유심히 감상하네요!



'집고양이는 집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잔소리꾼 강아지 라에르트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미미는 새를 따라 어디론가 가네요~

외관이 멋진 건물 안으로 쏘옥~들어가니

에드가르 드가 '발레 학교' 작품 속으로 쏘옥~~



저희 딸은 드가의 작품을 보니

어릴 때 배웠던 발레가 떠오른다고 말하네요.

화려한 발레복을 입고, 요염하게 발레춤을 췄던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나봅니다.^^

미미도 소녀들처럼 발레 동작을 따라하는 모습을 보니

풋~웃음이 나오네요.^^



다리 위를 걸으며 귀스타브 카유보트 '유럽의 다리' 작품을 만나고,

배 위로 떨어져 오귀스트 르누아르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파리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던 중,

갑자기 비가 쏟아졌는데요.

이 곳에서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을 엿볼 수 있어요.^^


작품 아래에는 고양이의 귀여운 생각과 느낌이 적혀있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작품을 감상하니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파리의 거리, 비오는 날'은 앞에서 본 인상주의 작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사진을 보듯 사실적이고, 차가운 느낌이 드네요.



도시를 배회하던 고양이 미미는

기차를 타고 시골길로 가게 돼요~

그곳에서 또 어떤 멋진 작품들을 만나게 될까요~?




농부가 열심히 씨를 뿌리는 모습,

건초 더미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 등이 그려진

아름다운 작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화풍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해낸 작품을 보노라면

마음 한 켠이 편안해집니다.



고양이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니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감상할 수 있어요~

깜깜한 밤 하늘을 환하게 비춰주는 별빛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네요.^^


<고양이네 박물관>은 19세기 인상주의 작품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책이에요.

각각의 작품들을 이렇게 연결해서 보니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네요!



역시 집 떠나면 고생이죠~^^;

여행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던 미미는

줄리를 보자마자 품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이 책의 표지에서도 봤던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줄리 마네'를 끝으로

인상주의 작품 감상을 마쳤습니다.^^

베르트 모리조의 딸 줄리 마네를 그린 르누아르는

그들과 어떤 관계였는지도 몹시 궁금해지더라고요!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했는데요~

인상주의 작품을 남긴 화가들과 명화 속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명화 읽기'를 꼼꼼히 읽어보면 좋겠죠.^^

19세기 후반에 일어난 인상주의에 대해 알아보고,

작품들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저와 저희 딸은 인상주의 작품들의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터치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19세기 말, 인상주의 화풍이 처음 등장했을 때엔

다른 화가로부터 멸시를 받았다고 해요.

이전과 달리 윤곽선도 뚜렷하지 않고, 붓 자국도 많이 남아서

미완성 작품으로 여겼다고 해요.


하지만, 자신만의 화풍을 멋지게 만들어나갔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어요!



이 책의 표지 주인공이자 고양이의 친구인 줄리 마네!

그녀의 엄마는 화가 베르트 모리조라고 해요.

여성의 사회 활동이 극히 제한되었던 그 시절에

화가로 활동한 여성이 있었다니

저는 처음 알게 되었네요.

베르트 모리조는 에두아르 마네에게 그림을 배웠고,

마네의 동생 외젠 마네와 결혼을 했어요.

이 책을 통해 인상주의 화가들의 삶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외롭고, 불우했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과

그 일화들도 살펴보았어요.

밝은 색채로 따뜻한 그림을 그렸지만,

정작 본인은 가난과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하죠.

고갱과 테오에 얽힌 사연들을 읽으며 안쓰러움이 밀려옵니다.


빛과 색채를 탐구하고, 다양한 기법으로 감동을 전해주는

19세기 인상주의 작품들을

<고양이네 박물관>에서 만나보았어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상상의집 15기로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