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북클럽 - 우리 아이 책과 평생 친구가 되는 법
패멀라 폴.마리아 루소 지음, 김선희 옮김 / 윌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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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나에게 쉬지 않고 말을 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깔깔거리며 웃게 해주고,

공감가는 말로 나를 위로해준다.

평생 연구해온 지식이 한 권에 담겨있기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기도 한다.

세상이 궁금해질 때 책을 찾아보며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기도 한다!

이렇게 소중한 책을 평생 내 아이와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난생처음 북클럽'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를 낳은 후 책육아를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책 읽어주기를 소홀히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 책육아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었다.^^

이제 막 아이를 낳고 키우기 시작한 엄마들

혹은 책육아를 시작하고자하는 엄마들이

이 책을 읽는 행운을 누리길 바라며!

'난생처음 북클럽'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책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책육아의 중요성과 방법 등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도 소개하고 있다.

내 아이들은 이미 영유아를 지나 초등학생이 되었기에

미들 그레이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보았다.

그 전에 영유아 독서법도 읽어보았는데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누구나 내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랄 것이다.

독서를 하면 얻게되는 것이 그만큼 많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저절로 좋아하는 아이는 극히 드물다.

어려서부터 책에 둘러싸여 독서의 재미와 기쁨을 느껴본 아이가

책을 읽는 어른으로 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신생아에게도 책을 읽어줘야할까?

이제는 누구나 안다. 신생아 때부터 책을 읽어줘야한다는 것을.^^

저자는 말한다. '아기에게는 책이 정말 필요하다'라고!

보드북이든 그림책이든 심지어 어른용 책일지라도 읽어주라고 말한다.

아기는 부모의 목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책 모양과 무게, 책 냄새 등을 그대로 느끼며

책과 친해진다.

내 아이가 신생아일 때를 떠올려보면 전쟁이 따로 없었다.

초보 엄마여서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모든 것이 힘들 뿐이었는데...

틈날 때마다 책을 읽어주며 눈 마주쳤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와 좋은 책을 공유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유아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가장 급증할 때이다.

이 시기에 다양한 책을 읽으며 넓은 세상을 보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보면 어떨까.

'문맹 퇴치 전문기들은 아이가 '거울과 창문'을 모두 갖춘 책을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책은 거울이 되어 그 안에 비친 자신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책은 창문이 되어 자신과는 다른 이들의 경험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p.44)

저자는 유아 시기에 자신의 모습과 다른 사람의 경험을 볼 수 있는 책을

골고루 읽으면 좋다고 말한다.



어린이 책 전문가인 저자들이 추천한 도서 목록이 실려있다.

연령에 따라 신생 독자, 자립 독자, 미들 그레이드 독자, 평생의 독자라고 이름 붙이며

각각의 시기에 읽으면 좋을 책들을 추천해주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책도 보이고, 처음 보는 책도 다수 실려있다.

간략한 책 소개를 읽어보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와 주제가 담겨있다.

이 책의 저자가 미국인이다보니 미국 어린이 책이 다수 실려있는데...

우리나라 출판 칼럼니스트가 우리나라 독자들을 위해

'한국 작가가 쓴 책'을 따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을지 고민될 때,

독서 전문가들의 추천 도서를 살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내 아이들이 8세~12세에 해당하는 미들 그레이드여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보았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책 읽어주는 시간이 줄었다.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이 시기는 부모와 함께 책을 읽으면 좋을 나이다.^^

아이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 때로는 읽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각자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가 책을 더 좋아하고 가까이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상상력이 폭발하는 이 시기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소개해주고 있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아이들이 좋아하면서 유익한 책을 고르는 건 쉽지 않다.

책 전문가가 소개해주는 책들을 한 권씩 구해서 읽다보면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좋은 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뉴욕 타임스 북 리뷰 편집장과 편집자인 두 저자가

도서를 선별해서 가득 추천해주고 있으니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집에도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이반'이라는 책도

추천해주고 있어서 괜시리 반가웠다.ㅎㅎ



이 책 마지막 장에서는

주제 및 읽기 수준별로 도서를 추천해주고 있다.

웃음을 주는 책, 가족 이야기, 따뜻해지는 책, 자기수용과 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누어 연령별로 책을 나열해놓았다.

요즘처럼 집콕하는 시간이 넘쳐날 때

저자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쌓아놓고 읽으면

행복한 책육아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책이 나에게 주는 이점은 셀 수 없이 많다.

내 아이도 책을 통해 재미와 기쁨, 위로와 용기, 지식과 지혜를 얻길 바란다.^^

어릴 때 읽은 책을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났을 때

그 행복감이란...

느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내 아이도 그런 책을 꼭 만나길 바라며

책 읽어주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리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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