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는 용기,
징비록
글 최지운, 그림 조윤주
-상상의집-
몇 년 전, 징비록이 드라마화되어 큰 열풍을 일으켰어요.
유성룡이 임진왜란의 기록을 남긴 징비록에는
부끄러운 우리 역사와 이를 반성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죠.^^
사람은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하게 되는데요.
이를 극복하고 대처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잘못을 한 것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잘못을 고치지 않고,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을 읽으며
임진왜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용기를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임진왜란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어요.
왜군과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이며 수많은 잘못을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유성룡은 임진왜란을 겪으며 승리한 기록보다 패한 기록을
징비록에 남기고자 했어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한 일보다
잘한 일을 더욱 부풀려서 말하기 마련인데요.
유성룡은 반대로 우리가 잘못한 기록을 남김으로써
우리에게 부족한 점을 정확히 알고,
이를 고쳐나가야한다고 생각했답니다.
이 점이 징비록이 남긴 위대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먼저 징비록이란 무엇이며
징비록을 쓴 유성룡은 누구인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책을 의인화하여 유성룡이 '징비록' 쓰게된 연유와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요!
저도 사실 징비록이 어떤 뜻인지 정확히 몰랐는데요.
아이와 함께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을 읽으며
징비록의 뜻과 의미를 잘 알 수 있었어요.^^
징계할 징, 삼길 비, 기록할 록
부끄러운 잘못을 스스로 꾸짖고,
교훈을 얻어 훗날의 위기륵 준비하는 책!
'징비록'을 통해 잘못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를 배워볼까요?^^
이 책은 각 장의 본문 이야기가 끝나면
징비톡 TALK을 통해
역사를 더욱 깊게 들여다보고, 생각할 수 있어요~!
배/경/알/기, 생/각/하/기, 토/론/하/기, 비/교/하/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역사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배우고,
토론과 비교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어요!
조선시대에는 관리들이 편을 나누어
붕당정치를 벌였다는 내용을 많이 읽어보았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이 내용을 읽으며
자칫 붕당정치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데요.
사실 붕당정치를 잘 활용하면 장점이 많은 제도라고 하네요!
아이와 함께 징비톡 토/론/하/기를 읽으며
아하! 하고 무릎을 치는 순간이 많았어요.^^
역사를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고,
다각도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임진왜란을 기록한 유명한 자료로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꼽을 수 있죠.
징비록과 난중일기를 비교해보고,
기록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매일 일기를 쓰며
하루를 반성하고, 내일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유성룡은 왜군이 쳐들어올 것에 대비하여
성 건축, 장수 선발, 군사 제도 등을 바꿀 것을 건의했지만
모두 묵살되고 말았어요.
그 이후, 전쟁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불행하게도 큰 위험에 빠지게 되었답니다.ㅠㅠ
유성룡은 징비록에 이런 내용을 담아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다'는 교훈을 남기게 됩니다.
징비록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거만함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어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일본은 조선도 사신을 보내라고 요구했어요.
조선은 어쩔 수 없이 김성일과 황윤길을 사신으로 보냈는데요.
일본은 조선의 사신을 무례하고, 거만한 태도로 맞이합니다.
그들은 왜 조선을 이렇게 대한 것일까요?
이 책에는 그 당시 일본의 상황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답니다.
그들에게 조선은 명나라로 쳐들어가기 위해 지나가야할 길목일 뿐이었기에
이토록 무례했던 것이라고 해요.
이렇게 역사 배경을 자세히 알고나니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이해되네요!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온 황윤길과 김성일은 보고 들은 내용을
선조에게 보고하는데요.
둘은 전혀 다르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일본이 조선을 쳐들어올 것이라고 전한 황윤길과 달리
김성일은 그런 기색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해요!
조선은 일본이 쳐들어올 것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1년 뒤 크게 패하고 마는데요.
김성일은 왜 선조에게 거짓으로 보고한 것일까요?
이에 대한 궁금증도 징비록 안에 자세히 적혀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라요~^^
징비록에는 전쟁 과정에서 잘못을 저지른 장수들의 이야기도 실려있어요.
이일이 갑옷을 벗고, 머리를 풀어헤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도망치는 그림을 보니
참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전쟁에서 용감히 싸워야할 장수가 잘못된 판단으로 적에게 쫓기자
나 살려라~하면서 도망친 것이죠.
하지만, 선조와 유성룡은 잘못을 한 장수에게 벌을 주기보다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었다고 해요!
잘못을 반성하고, 되풀이하지 않는 용기를 북돋아준 것입니다.
임진왜란에서 조선과 일본은 어떤 무기를 사용했을까요?
조총이라는 신무기를 사용한 일본에 대항하여
조선은 현자총통, 대완구, 승자총통 등을 사용했다고 해요.
징비록에는 무기의 종류와 사용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그 당시에도 이런 무기를 만들어 사용했다니 참 놀랍습니다!^^
징비톡 토/론/하/기 를 읽다보면
역사를 더욱 깊이있게 바라보는 힘이 생깁니다.
용맹한 장수 신립은 탄금대에서 일본에 크게 패배하고,
부하들과 함께 강물에 빠져 죽었다고 해요.
패배했다는 결과만을 바라보면 신립의 작전은 잘못된 것처럼 보여요.
하지만, 신립이 탄금대를 공격 장소로 결정한 이유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만일 신립이 이곳에서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면
다른 역사적 평가를 얻었겠지요.^^;
역사를 하나의 시각이 아닌 다각도로 바라본다면
역사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어요!
유성룡의 징비록에는 임진왜란을 피해 한양을 떠난
선조의 이야기도 실려있어요.
수많은 백성들을 두고 평양으로 떠나야했던 상황과
유성룡의 생각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답니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일지라도
한 나라의 왕이 수도를 버리고 떠난 것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이 내용을 토론해보며
선조가 어떤 선택을 했으면 더 좋았을지 이야기해보면 좋겠어요.
저희 딸은 한양 성벽이 아주 튼튼하고, 견고하게 지어져서
일본이 쉽게 쳐들어오지 못했을거라고 말하네요~
선조가 한양에서 백성들과 함께 임진왜란을 극복하는 길을 택했다면
더 좋은 임금으로 남았겠지요.
징비록에는 이순신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실려 있답니다.
여러 차례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순신은 낮은 직책을 맡고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순신의 능력을 알아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유성룡이라고 해요.
유성룡의 추천으로 이순신은 드디어 전라 좌수사에 임명되어
수많은 공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이순신을 탐탁치않게 바라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해요.
이런 시기, 질투를 극복하고
이순신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지요.
징비록에 기록되어 있는 명량 대첩, 노량 해전 등을 통해
이순신의 위대한 업적을 살펴볼 수 있어요!
'징비록' 다시 살펴보기를 통해
등장인물의 특징과 징비록의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
'책임지는 용기, 징비록'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그려져있는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며 조선 역사를 깊게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유성룡이 전하는 교훈,
잘못을 반성하고, 되풀이하지 않는 참된 용기를 배워
삶을 더욱 가치있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상상맘 14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