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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살림이라 하면 먼저 어떤 느낌이 드는가.
조금 일찍 결혼한 편이라 벌써 결혼10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살림이 낯설다. (남편아 미안ㅎㅎ)
살림을 하다보면 매일 반복되는 것에서 오는 지루함에 짜증이 솟구칠 때가 많다.
살림하려고 결혼한 건 아닌데
결혼을 해보니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것이 살림이더라.
아이를 낳기 전엔 그나마 살림살이가 적어서
매일 집에서 해야할 일이 많지 않았다.
아이를 둘이나 낳고나니 물건이 점점 쌓여가고,
살림하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났다.
살림이 지긋지긋한데
또 한편으로는 잘하고 싶기도 하다.
손이 빠른 친정 부모님처럼, 동네 언니처럼
나도 언젠가는 잘해보고 싶은 살림.
그래서 <아날로그 살림>을 읽어보았다.^^

세상이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지만
아날로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아날로그 살림'이라는 말은 사실 처음 들어보았다.
옛날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살림이라는 것인가.
그러고보니 이 책의 표지도 참 특이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친환경 종이를 사용한 책~
책의 내용과 딱 맞아떨어지는 표지가 참 근사하다.
이 책의 저자 이세미 님은 본인을 평범한 주부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그녀가 집에서 살림하는 모습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고,
절약의 미덕을 실천하고 있는 그녀의 살림 방법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소중한 습관이다.
하나씩 따라해보고 싶은 그녀의 살림 비법~
책을 통해 배워보도록 하자!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7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1.살림 재미있으세요?
2.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살림의 기술
3.아날로그 살림, 삶의 질이 달라지다
살림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4단계 방법을 알려주고,
친환경 살림을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제시한다.


이 책은 '낭비하는 살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살림을 하다보면 사고 싶은 물건들이 계속 생긴다.
가전 제품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주부들을 편하게 해주는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나는 식기세척기와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며
'슬기로운 살림 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산 주방용품 중에 최고라고 자부한다.ㅎㅎ
그런데 구매해서 실패한 물건들도 많다.
저자는 가전 뿐만아니라 1+1에 혹해서 구매하는 것도 경계한다.
반면, 절제를 통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살림법에서 해답을 찾는다.
1.사람에게도 자연에도 해롭지 않은 소재의 물건 선택하기
2.재활용보다 재사용하기
3.최소한 필요한 물건만 구비하기
4.쓰레기 버리는 날짜 체크하기
지혜롭게 살림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살림을 하다보면 집에 쌓여있는 물건들을 확~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많다.
저 물건들만 없어도 집이 더 깨끗해보일텐데...하는 마음이 간절히 든다.
하지만, 막상 없어지면 아쉬운 물건들이 많아서 버릴 수도 없다.
저자는 물건을 버리지 말고 정리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중고로 판매하거나 기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까운 물건들을 버리기보다는 그 물건이 필요한 곳에 보내주면 어떨까.

저자는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천연세제나 천연수세미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살림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살림은 번거롭다는 편견이 있는데
한번 실천하면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거 같다.
저자는 마음먹고 환경운동가가 된 것은 아니지만,
아날로그 살림을 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지구에도, 자신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습관이 만들어졌다.
가정에서의의 작은 습관들이 모여
세상을 이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나도 어렵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하나씩 실천해보리라 결심했다.
살림,살리다.
나와 가족을 보살피고 살리는 일이라면
기꺼이 해보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