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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 - 삼수생 입시 루저의 인생 역전 수학 공부법
정광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삼수생 입시 루저의 인생 역전 수학 공부법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
-정광근 지음-
대한민국에서 수학은 어떤 의미일까?
전형적인 문과생이었던 나는
대학 입시를 위해 수학을 공부했다.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는지
얼마나 재미있는 과목인지
생각해보지 않고,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기계처럼 공부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지금 내 머릿속에
수학 공식 하나 남아있지 않다.ㅠ
그런 내가 초등학생 두 아이를 키우며
수학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4차 산업사회, 인공지능, 빅데이터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하는지
나름 열심히 연구 중이다.^^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이라는 제목과
삼수생 입시 루저의 인생 역전 수학 공부법이라는 부제에 이끌려
책장을 펼쳐보았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대하는 태도와
공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정광근은 학력고사 시절,
재수와 삼수까지 거쳤지만
원하던 의대에 들어가지 못해 좌절의 시간을 겪었다고 한다.
그래서 군복무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한 대학의 컴퓨터학과에 입학하였지만
그곳에서 컴퓨터보다는 수학의 재미를 발견했다.
졸업 이후, 보스턴에서 촉망받는 수학강사로 일하던 중
수학이라는 학문을 더 깊게 공부하고자
하버드대 익스텐션 스쿨에 들어갔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입시를 모두 겪은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의 수학 공부의 방향을 잡아주는 책!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을 읽어보자~^^
먼저 우리나라 수학 공부의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아이가 영재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문제가 실려있는데
무척 간단해보이는 문제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이 틀릴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등호의 의미를 배우는데
어느 순간, 기계처럼 = 기호를 보면
연산만 하기에 바쁜 것 같다.
수학을 생각하기보다, 기계처럼 훈련하는 현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수학 현실이다.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다.
앞으로 없어질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섬뜩할 때가 많다.
그런데 수학은 예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아니 오히려 예전보다 범위를 축소하여 가르치고 있다.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겠다는 취지로
2021년 수능에서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가형에
기하와 벡터 단원이 빠진다고 한다.
저자는 기하와 벡터와 해석기하학은
현재와 미래에 꼭 필요한 능력이기에
이 부분을 공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대세에 역행하는 것이라 말한다.
수학을 시험 과목의 하나가 아닌,
현실에 적용하며 공부할 수 없을까?
아이들을 키우며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대학 입시만을 위해 억지로 수학 공부를 한다면
10대 시절을 헛되게 보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수학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필수 언어로 받아들이기 바란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수학의 계통도를 보며 넓은 시각으로
개념간의 연결 고리를 파악하며 공부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기초를 쌓기 위해서라면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쉬운 문제 여럿보다 어려운 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며
매일 짧은 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를 제대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수년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마흔에 하버드대에서 수학을 공부하며 쌓인 노하우이므로
잘 새겨듣고, 내 아이들에게도 적용해봐야겠다.^^
부록으로 미적분에 대한 설명이 실려있다.
미적분의 의미보다는 문제푸는 방식을 공부했던 나에게
미적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었다.
아이가 중,고등학생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수학계통도를 쭉 읽어보니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은
딱딱한 학문이라고 생각했던 수학에 대한 편견을
벗어나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글을 읽다보면
수학도 이렇게 쉽고, 재미난 학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하는지 궁금한 분들께
<나의 하버드 수학 시간>을 추천합니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