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유월은 큰 스푼
신현수 지음, 최정인 그림 / 스푼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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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역사 속 
순수한 아이들의 이야기..

그해 유월은
신현수 지음


6월은 우리에게 가슴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달입니다.
아직까지도 씻기 어려운 상처가 남아있는 그해 유월...
순수하고, 해맑게 살아가고 있던 아이들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6.25 전쟁으로 인해 가슴아픈 이별과 가난을 겪어야 했던
그 시절,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해 유월은>은
1950년 6월의 풍경과 아픈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전쟁에 대해 막연히 듣고 배운 초,중등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따스한 햇볓이 내리쬐고,
산과 들에는 예쁜 꽃과 나무들로 가득해지는 달, 6월.

종희와 분이, 필남이는 여느날과 다름없이
동네 앞산에서 웃고 떠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우정의 숲이라 이름붙인 빈터에는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보물들이 한데 묻혀있고요.

가난하건 부자이건 상관없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고 있는 아이들...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갑자기 동네가 어수선해지고, 군인 아저씨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포 소리가 나고, 쌕쌕이가 돌아다니며
전쟁의 시작을 알립니다.



6월 25일... 그날이 왔습니다.

그해 6월은 참 잔인했습니다.
이념과 사상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종희와 필남이, 분이도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우정에도 금이 갑니다.

<그해 여름은>의 저자 신현수는
전쟁이 일어난 상황을 
사실적이면서 감성적인 글로 잘 풀어냈습니다.
그리고 따스하면서도 가슴아픈 상황을 
그림으로 잘 묘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희의 가족은 피난을 가다가 폭격을 맞아
동생과 할머니를 잃게 됩니다.
종희는 엄마와 떨어져 혼자 피난길에 오르는데요.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곤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인해 다치고, 죽는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져
더 가슴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어
시체들이 뒹구는 길거리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네요.ㅠㅠ

피난을 가던 종희는 북한군이었다가 탈영한 소년을 만나
큰 위로를 얻습니다.

"도대체 누가 전쟁을 일으켜서리 죄없는 사람들을 죽게 만들구,
가족하고 생이별을 하게 하는디 모르갔어. 
한 동포 한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다이,
있을 수 있는 일이간?"

소년의 말은 우리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지요.

평화롭던 마을이 한순간 무너지고,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1950년 6월 25일...

아픈 기억이지만 
우리는 그날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런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되겠지요.

종희와 필남이, 분이는 다시 만나 우정을 지켜갈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가슴 아픈 우정과 슬픈 전쟁을 담은 도서 <그해 유월은>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잘못된 역사는 반복하지 않기를...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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