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하고 싶은 너에게 - 출판사에 프러포즈하는 법!
조선우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하기 쉬운 세상이 왔다. 파워블로거나 SNS스타라면 출판사 제안으로 책을 내기도 한다. 책 출판을 목표로 하는 글쓰기 교실을 통해 작법을 배우고, 원고를 출판사에 보내는 경우도 많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직도 넘쳐흐른다.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고 싶어하는 소망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책을 출판하는 작업은 결코 만만치 않다. 우선 출판사 입장에서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잘 팔릴 만한 이야기를 고를테다. 초보 작가들은 자신의 원고를 출판사에 보낸 뒤, 연락이 올 날만을 손꼽아 기다릴거고. 


초보 작가들이 처음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면서 하는 실수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출판하고 싶은 너에게>는 그들에게 실질적이면서 진솔한 조언을 해주는 출판 지침서다. '출판사에 프러포즈하는 법!'이라는 부제처럼 어떻게 하면 우리의 사랑을 잘 고백할 수 있을지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책의 저자 조선우는 출판업계에서 20여 년간 일한 베테랑 편집자 겸 기획자다. 그리고 이 책을 출판한 '책읽는귀족'의 대표이기도 하다. 

출판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초보 작가들의 메일을 받아보며 느낀 점과 고쳐야할 점을 이 책에 담았다. 그리고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신선한 원고를 하이에나처럼 찾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출판사에게, 출판사는 작가에게 간절히 프로포즈를 하고 있는 셈이다.


(p.25)

출판사는 항상 좋은 원고가 고프지. 상품이 될 만한 원고가 고파. 왜 몰라주는 거야. 너도 이제 헛고생 그만하고, 돈 되는 원고, 상품이 될만한 원고, 출판사가 기다리는 원고, 독자들이 원하는 원고를 써서 보내줘.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허우적대지 말고.


독하지만, 뼈가 되고 살이 될만한 조언이 가득하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출판사 문을 두드릴 때

2.자기야, 출판사는 이런 원고를 기다려

3.사랑하는 자기와의 출판 기획 상담

4.출판 시뮬레이션


원고를 보내고, 출판 기획을 한 뒤, 책이 세상에 나온 후에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담겨있다. 선배가 후배에게 이야기하듯 애정어린 조언들이 가득하다.

 

그럼 이제 책 내용을 살펴볼까?


1장에서는 출판사 문을 두드릴 때 주의해야할 점이 담겨있다.

저자는 '연애는 낭만이고,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처럼 출판업계의 현실을 잘 알고, 문을 두드려야한다고 말한다. 혼자만의 세상에서 빠져나와 대중의 사랑을 받을만한 상품가치가 있는 글을 써야한다고. 

그리고 자신만의 색깔을 지니고, 감정선의 흐름을 잘 따라가는 그런 글을 써야한다.

또한, 출판사에 메일을 보낼 때, 첨부 파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메일 내용도 신경을 써야한다. 예의있으면서 창의적인 메일, 그래서 첨부된 원고를 빨리 읽고 싶을만한 그런 메일을...



이 책은 '원고야, 화장은 아니더라도 단장은 하고 와!'를 통해 사소하지만 중요한 tip을 알려준다.


글에서 '비굴 모드'는 NO!

보조사만 잘 써도 감칠맛!

'나는'은 그만 외쳐

문장도 '채소 다듬기' 처럼!

진정성이 글의 생명!

이런 맞춤법만 알아도!

남의 글을 탐하지 말라!

헛꿈이라도 꾸자!

등등


맞춤법부터 어색한 문장 고치는 방법, 진정성 있는 글쓰기 등 작가라면 꼭 알아야할 내용이 담겨있다.



2장은 출판사에서 원하는 원고에 대해 이야기한다.

발상의 전환이 깃든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원고를 써야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초보 작가는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는 하되 자신은 드러내지 말라'고 조언한다. 글의 소재는 자신의 경험담이지만, 자기가 중심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3장은 작가의 위치에 따른 출판 기획 상담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작가가 주부라면, 회사원이라면, 학생이라면, 직장인이라면 어떻게 출판 기획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취미 혹은 관심사를 잘 기획한다면 좋은 소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내 원고가 출판사의 마음에 쏙 들어 출판하게 된다면 무엇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 다룬다.

생각만 해도 설레고, 행복한 출판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출판만 한다고 끝이 아니다. 배본, 마케팅, 독자 서평과 판매 실적이라는 무시무시한 관문이 남아 있으니. 

작가라고 해서 좋은 글만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야 한 권의 책이 독자 곁으로 다가갈 수 있기에 작가도 출판사와 협력해야한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어려운 출판 업계에서 많이 팔리면서도 좋은 책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역시 잠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보다 후대에 길이 남을 '스테디셀러'를 만들어야할 것이다. 저자도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간절히 내비친다.


(p.269)

하지만 설사 우리가 앞으로 베스트셀러를 못 낸다고 하더라도, 너와 내가 만든 좋은 책들이 우리나라 곳곳의 도서관으로 흘러 들어가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볼 수 있을 거야. 너와 나의 책들이 그들의 마음의 양식이 되고, 정신적 자양분이 되겠지. 그러니까 우리, 그냥 한 방향만 바라보고 열심히 책을 만들자.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