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욱이는 좋겠다 즐거운 동화 여행 69
장세련 지음, 박다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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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욱이는 좋겠다

작가 장세련

출판 가문비어린이


동화로 배우는 감사 습관


우리는 참 많은 것들을 누리고 살지요. 그것이 당연한것은 아닐건데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이야기들을 보면


아주 사소한것 같지만 그것에 아주 큰 마음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무조건 적으로 채욱이를 믿어주시는 부모님의 큰 사랑을 알 수 있는 채욱이는 좋겠다. 아이들이 한순간 나도 모르게 하는


실수를 부모님 스스로의 잘못이라며 채욱이를 감싸주시는 모습을 보며 채욱이는 느끼는 바가 클거예요. 알면서도 모른척


그러고 잘못 가르친 자신들의 탓이라며 사과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는 어떤 어린이든지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거예요.


맨날 잔소리만 하는 할머니가 귀찮기도 하고 비가 올것 같지도 않은데 우산을 가져가라는 할머니 땜에 귀찮아 죽겠지만


그냥 가져나와 우편함에 우산을 넣고 학교에 가버리는 주원이. 하지만 할머니 말씀이 맞았어요. 비는 퍼붓고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의 어머니가 차를 태워 주셔서 비를 많이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맞은 모습을 보니 할머니 마음이 안좋으신가봐요.


앞으로 주원이는 할머니의 말씀을 새겨듣게 되겠지요?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나오는데도 다리아픈 할머니는 꼭 오늘 침을 맞으러 나가셔야한다고 우기십니다. 날이 좀


풀리면 가시라고 아무리 말려도 고집이 대단하세요. 학교에 간 영빈이는 수업도중 오는 눈에 마냥 신나고 폭설이 와서


단축수업을 한다는 학교 안내방송에 아이들은 신이나서 눈싸움을 하죠. 그러다 영빈이는 할머니가 생각났어요.


키도 작고 다리가 안좋으신 할머니가 혹시라도 눈길에 넘어지시기라도 할까봐 놀다말고 집으로 뛰어가요. 집에 들어가니


전화벨이 울리는데 그 전화 받을 새도 없이 할머니를 찾아 뛰어나가요. 저 멀리서 눈사람이 된 할머니가 천천히 걸어오시는데


손에는 까만 비닐 봉지가 들려있었지요. 할머니를 모시고 집에 돌아가니 곧이어 엄마도 돌아오셨어요. 할머니 걱정에 조퇴하고


오신거죠. 할머니가 들고오신 까만 봉지에는 고등어와 쇠고기가 들어있었어요. 내일은 엄마의 생일이라 직접 미역국도 끓이고


고등어도 구워주고 싶으셨데요. 이런 사소한 정이 가족을 더 탄탄하게 엮어주는 것 같아요.


이밖에도 한쪽 눈이 맑은 아저씨, 보물찾기, 외할아버지는 거짓말쟁이, 네가 선생님이다, 같이 먹자 같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모두 여덟편이 담겨있어요.


모든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요술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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