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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 ㅣ 리틀씨앤톡 고학년 동화 1
정명섭 지음, 이예숙 그림 / 리틀씨앤톡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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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
작가 정명섭
출판 리틀씨앤톡
블랙 아웃!!!
암흑이 된 도시를 구하라!
올해 6월이던가 우리가 사는 동네가 정전이 되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단 몇시간 뿐이었어고 다행이 한낮에
일어난 일이라서 암흑을 겪지는 않았지요. 단지 지하철 운행이 어렵고 집안 전자제품들이 멈추니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속의
음식들이 너무나 걱정이 되었었죠.
잠시동안은 휴대전화도 먹통이었었다고 해요.
그 잠깐동안도 전기가 없으면 집에서 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모든게 정지 상태라고 봐야할 듯 싶었죠.
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에 나오는 영산은 블랙아웃이 된게 단 몇시간이 아닌 며칠 동안 정전사태가 발생했어요.
도시는 쓰레기 천지가 되고 싸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기까지 했죠.
이런 틈에서 현준, 태성, 혜진이는 정전사태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셋이 함께 채모령 선생님의 환경에 관한 수업을
들었던게 인연이 되었던거죠. 임시방학동안 정전이라 특별히 할 것도 없는 아이들은 채모령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이상한 가게로
향하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전기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놀랐죠. 채모령 선생님 말씀이 에너지 박사님이 태양열 에너지,
착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고 해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휴대용 충전기를 선물해 주셨고 쓰고 가져오면
다시 충전해 주시겠다고 했죠. 게임을 좋아하는 태성이는 게임을 하게 되어 좋았고 현준이는 엄마를 위해 선풍기를 틀어주었고
혜진이는 혜진이 엄마가 일하시는 요양원 노인분들을 위해 선풍기 트는데 사용해 달라고 했지만 그 양이 너무 적어 오히려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만 했죠.
요양원에 계신 할아버지 한분이 돌아가신것이 마음에 걸린 아이들은 채모령 선생님께 전기를 요양원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도움을 청하지만 이상한 가게에 있는 용량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고 대신 자운산에 가서 에너지 박사님께
부탁드려보라고 하죠.
아이들이 찾아간 에너지 박사님은 괴짜시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요양원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온 마음을 알아주셨죠.
에너지 박사님이 이런 사태가 오기전부터 착한 에너지를 사용해야한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했지만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이유들로 거절당해 왔던 거죠.
다시 영산시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사람들의 불편했던 점들 화났던 마음은 수그러 들었지만 그 며칠동안의 도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얼마나 많은 인력과 에너지가 필요할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만 쓰고 말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떻게 착한 에너지 사용에 대해 관심 갖고 더 연구하고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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