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였을 때 튼튼한 나무 24
루이즈 봉바르디에 지음, 카티 모레 그림,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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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였을 때

작가 루이즈 봉바르디에

출판 씨드북


다섯 살 아이를 두고 하늘나라로 가야만 했던 엄마는 절대 마음편히 갈 수 없었겠죠. 스물 다섯 살이지만 다섯살 지능을


가진 토토이자 앙투안은 엄마와 동생 자크와 함께 살아요. 자크는 스물두살이죠.


어느 날 토토는 개가 되어야만 했어요. 혼자 남겨진 토토는 외로웠고 엄마가 보고 싶었고 동생 자크를 하염없이 기다렸어요.


배가 고파졌고 집에 있는 무언가를 먹어야만했고 몸은 아팠고 추웠어요.


토토는 바짝 말라 지쳐있는 개 델핀느를 발견하게되었죠. 델핀느에게 먹이를 챙겨주고 토토도 그 먹이를 함께 먹고 델핀느의


집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어요. 따뜻한 델핀느와 함께 서로를 의지했던거죠.


하지만 델핀느마저 병에 걸리고 따뜻했던 델핀느의 몸이 어느날 딱딱하게 굳어갔고 개집에는 파리떼가 날아들었죠.


남겨진 토토 너무나 불쌍해서 어쩌지요. 자크는 어딜 간것일까요. 집 전화는 고장이나 어디 전화 걸 곳도 없는 토토는


기다리는 것 밖에는 할 것이 없었어요.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느 날 삼촌이 오셨네요. 삼촌도 많이 놀라셨겠죠. 자크와 토토와 함께 잘 지내고 있을 줄만


알았지.... 자크에게 토토가 그렇게 큰 짐이었을줄 알았다면 삼촌에게 도움을 청했다면 자크도 토토도 이렇게 힘들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요.


몸집은 커가지만 정신은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이 아이보다 꼭 하루만 더 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아요. 내 아이를 내 손으로 끝까지 거두고 싶고 남겨두고 가면 그 아이가 어떻게 살아갈지 얼마나 걱정이


될까요. 자크의 마음도 이해가가요. 부담스럽기도했을테고 그렇다고 형을 어쩌지는 못했을테니까요.


누군가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또한번 알게되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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