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학교 생각쑥쑥문고 15
유강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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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학교

작가 유강

출판 아름다운사람들


때때로 우리는 가면을 쓴듯 살아가기도 해요. 본디 속마음은 이게 아닌데, 화가 났지만 화나지 않은 척, 친하지 않지만


친한 척, 친절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지만 어쩔 수 없이 친절한 척, 척을 한다는 것이 가면을 쓴것과도 비슷한 것 같아요.


내가 아닌 다른 모습을 가면으로 나를 위장한거죠.


그렇다면 왜 가면을 쓰고 생활하는 것일까요? 살아가면서 때때로 내가 편하고자 가면을 쓸 수도 있구요, 나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에도 가면을 쓰고 생활하기도 해요.


가면학교의 학생들은 가면을 쓰고 수업을 한 뒤 그 가면이 얼굴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어요.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


파바로티 가면을 쓴 아이, 위대한 소설을 쓰고 싶어 헤밍웨이 가면을 쓴 아이, 파티시에가 되고 싶어 빵가면을 쓰기도 했구요,


돈을 좋아해 돈 가면을 쓴 아이도 있고 골프선수 박인비의 가면을 쓴 아이도 있어요. 아이들은 본인이 쓰고 싶은 가면을


쓴거였어요. 다들 이유있는 선택이었던 거죠.


그런데 그 가면을 벗으려 하니 가면이 벗겨지지 않았어요. 아무리 힘을 줘도 얼굴에 찰싹 달라붙은 가면은 떨어질 줄 몰랐죠.


처음에 아이들은 당황했지요. 그러나 차츰 익숙해 지고 아이들은 각자의 선택에 의해 쓴 가면에 맞게 생활하기 시작해요.


파바로티 가면을 쓴 아이는 성악을 부르고 헤밍웨이 가면을 쓴 아이는 글을 잘 쓰기 위해 계속해서 글을 써내려가요.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아이는 빵반죽을 잘하기 위해서 덤벨을 가지고 다니며 손목 근력을 키우죠. 박인비 선수처럼 골프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는 아빠를 졸라 골프를 시작해요.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죠.


본인이 되고싶은 가면을 쓰고 그 가면에 맞게 생활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그 생활에 실증을 느끼게 되요. 아이들이 원하는


자신의 삶이 아니었던 거예요.


"우리는 각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찾아야 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벌써부터 무엇을 위해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발견이란다."


가면수업을 진행했던 선생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은 본인들이 아이인 시절을 마음껏 누리고 즐겨야하는게 행복한 것 아닐까요.


자라면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조금씩 노력해 가면 어른이 되었을 때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먼 훗날의


발견까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지금의 나를 발견하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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