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쓴 편지
박현숙 지음, 허구 그림 / 한림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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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쓴 편지

작가 박현숙

출판 한림출판사


시골마을의 무지한 사람들의 이야기. 글을 알지 못해 편지를 읽지 못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 억울함을 토로할 길이


없어 그저 당하기만 하고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먹고 살기 팍팍 그 시절에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도 시간이 없고 돈이 없었기에 그저 그런채로 살아야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거예요.


억울하게 일본인에게 매질을 당해 아버지를 잃고 공표의 남은 가족은 외가가 있던 영주로 오게 되었지만 그나마 믿었던


외가 식구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막막하던 차에 순지 아버지의 도움으로 순지네 집 한켠에 살게 되었지요.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순지는 이웃 무섬 마을로 시집을 가게 되구요. 이래저래 순지에게 마음을 두고 있던 공표는


말은 못하고 순지가 시집가는 날 비가 그렇게 쏟아져도 무섬 마을까지 몰래 따라가 순지를 배웅해요.


순지의 동생 초지가 어느 날 갑자기 죽게되고 그 소식을 알리기 위해 무섬마을에 갔다가 순지 신랑을 만나게되고


순지 신랑을 편지와 함께 순지를 친정에 보내요. 글을 알지 못하는 순지, 순지 아버지, 공표 모두 순지 신랑의 편지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길 없고 공표는 거짓말로 얼버무리고 말아요.


무섬 마을에서 선진 청년을 알게되고 공표는 공회당이라는 곳에 가게되죠. 그곳에서 다시 순지 신랑을 만나기도 했구요.


공회당에서는 글을 가르쳐 주고 있었어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공표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글을 배우기 위해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밤만 되면 무섬 마을로 달려갔더랬죠.


처음에는 글을 배워 순지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던 공표였는데 공부가 왜 필요한지 우리 글을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눈뜨고 시대상황을 온몸으로 직면하면서 생각이 확장하고 무엇을 위한 삶을 살아야하는가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요.


처음으로 어머니께 편지를 남기고 순지 신랑과 길을 떠나는 공표가 무사하길 다시 돌아왔길 모두가 바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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