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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동자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7년 4월
평점 :

바보 동자
작가 정찬주
출판 어린이작가정신
십년째 묵언 수행중이신 금강 스님을 일깨우게 해준 아이의 이야기예요. 제목은 바보 동자이지만 큰 깨달음을 얻게
해준 아이는 바보 일리가 없겠죠.
오백년된 절에서 생활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절에는 스님과 아이뿐 아니라 쥐도 함께 생활하죠. 스님들은 수행함에
집중을 방해하는 쥐들이 달갑지 않아요. 찍찍찍찍 신경이 쓰이겠죠. 그래서 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지 않아요.
쥐들이 음식을 훔쳐먹는게 그들의 업이라 생각하기도 하죠. 아이는 나누고 싶어하지만 스님들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어요.
아이는 절에서 생활하며 보탬이 되고 싶었을 것 같아요. 헌데 아이의 실수 때문에 스님들은 아이에게 일을 시키지 않았죠.
한번은 방에 불 떼었는데 너무 많이 떼어 장판이 누렇게 뜨고 너무 더워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였죠.
어느 날 법당 앞 느티나무에서 다람쥐와 놀던 아이가 그만 미끄러져 떨어지고 말았어요. 아이는 죽은 척을 하였죠.
그것을 본 스님들도 장난끼가 발동했나봅니다. 아이를 묻어준다며 묻을 곳을 찾아나섰죠.
어디에 묻을까 주춤거리는 스님들에게 '저어기 큰 스님들 부도 옆에 묻어 주세요'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죽은 사람이
말도 한다며 스님들이 웃네요. 아이는 어디 묻어야할지 모르는 스님들이 답답해 죽은척 하고 있었지만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모습을 지켜보덤 십년째 묵언 수행 중이던 금강 스님의 말문을 여셨네요. 아이의 말이 옳다고 하시면서요.
길 잃은 사람들에게 말을 않고서는 바른 길을 알려주기는 어려운 일이죠. 아이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신 금강 스님.
바보 동자이지만 십년동안 풀지 못한 금강 스님의 문제를 한순간 풀어주네요. 누구에게서든 배울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