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아홉 가지 단점
조은수 지음 / 만만한책방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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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아홉 가지 단점

작가 조은수

출판 만만한책방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장점은 부각시키더라도 단점은 숨기기 급급한데


여기 톨스토이의 단점은 아홉가지나 되네요. 그것도 스스로 느끼는 단점을 말이죠.


톨스토이는 본인이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고, 이치에 어둡고, 마음이 잘 변하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성격이 밝지 못하며


자기 자신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고 조급하게 생각하는가하면 남을 잘 따라한다고 했어요.


하나하나 이 말들만 보면 정말 너무나도 안 좋은 단점 투성이네요. 그런데 이 속엔 뼈가 담겨있었답니다.


대문호 톨스토이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지만 귀족 신분으로서 자신이 누리는 것들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그것들을 나누어야한다고 생각했죠. 내것을 아무런 댓가없이 남들에게 주는 것이란 쉽지 않은 일이예요. 또 그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며 살던 톨스토이의 아내 소피야는 순식간에 모든것을 잃고 싶을리가 없죠. 너무나 당연한 인간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땅'은 본디 누구의 것이었을까요. 죽으면 하나도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탐욕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땅을 그들에게 나누겠다는 톨스토이는 그래서 위대하고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인 것 같아요.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혀끝까지 나온 나쁜 말을 내뱉지 않고


삼켜 버리는 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료라고 하네요.


톨스토이에게서 또 한번 인간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나 따뜻하게 살 수 있는지, 보람있게 살 수 있는지,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지를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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