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필이면 조은조 -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동화 ㅣ 그래 책이야 2
조성자 지음, 이영림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6년 5월
평점 :
하필이면 조은조
작가 조성자
출판 잇츠북어린이
바로해도 조은조 거꾸로 해도 조은조. 이렇게 바로해도 거꾸로해도 똑같은 단어가 여럿있어요 토마토, 기러기, 오디오, 별똥별 등등
단어는 어떻게 해도 똑같을 뿐. 하지만 조은조라는 친구 두명은 동명이인이예요. 사람은 같을 수 없겠죠.
회장 조은조는 새로 전학온 친구 이름이 본인과 똑같은 것에 당황해요. 이름만 같을 뿐 아니라 성까지 똑같으니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부를때 굉장히 헛갈리겠어요. 부르는 사람도 같은 이름인 두 친구 모두 말이죠
이름이 같다고 사람도 똑같을 수는 없죠. 일란성 쌍둥이라도 성격이나 행동이 다르듯이 말이예요
이 책은 이름은 같지만 서로 다른 두 친구가 만나게 되면서 겪는 당황스러움과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요
누군가 나와 이름이 같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 친구가 어떤 친구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아무래도 나랑 같은 이름인 친구이다보니 모범생인 친구라면 좋을 것 같긴해요. 말썽쟁이 친구라면 나까지 말썽쟁이 취급을
당할 것 같은 느낌도 드니까요
처음만나 낯설기도 하지만 내 이름과 같은 친구에게 관심이 가고 눈길이 가는건 자연스러운것 같아요
조은조와 조은조는 서로가 서로를 주시하고 느끼고 서로에게 촉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회장 조은조는 똑똑하고 바른 친구고 전학 온 조은조는 현명하고 착한 친구였어요
비록 잠깐의 오해는 있었지만 서로에게 더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에피소드일거예요
내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책임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나아닌 또다른 조은조를 위하는 일이기도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