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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꼰대 - EBS 다큐프라임
EBS 다큐프라임 우리집 꼰대 제작팀 지음 / 에픽캔 / 2016년 3월
평점 :

웹툰 다큐 우리 집 꼰대
작가 EBS 다큐프라임 우리집 꼰대 제작팀
출판 에픽캔
잘나가는 웹툰 작가 3명이 들려주는 우리 집 꼰대 이야기
웹툰을 잘 보지 않는 저는 웹툰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것 보다 그들의 꼰대 이야기에 관심이 갔어요
우리집 꼰대도 이들 못지 않을거야 하면서요
자식은 부모의 모습을 싫어하고 거부하면서도 성인이 되어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에서 본인 스스로가 그들의 모습을 느낄 때가 있어요
나도 내 자신을 보면서 느껴지는 내 아버지의 모습, 내 동생에게서 느껴지는 익숙한 느낌.
난 절대 저렇게 살지 않을거야, 난 절대 내 자식에게 저렇게 하지는 않을거야, 수없이 다짐했었지만
문득 문득 느껴지는 익숙한 느낌. 나도 자식에게 똑같은 행동을 할 때, 깜짝 놀라며 반성하게 되죠
자식 낳아보면 알까요? 자식을 낳아보았지만 이 자식을 다 키우고 나봐야 그들의 마음을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아이는 나중에 나도 엄마처럼 살아야지, 나도 엄마처럼 내 아이에게 대해주고 이해해줄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원망이나 안들으면 다행이려나요
표현은 못해도 저 깊숙한 곳에서 부터 자식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가 똑같겠죠. 그 방식이 다를 뿐이죠
자식이 아무리 나이먹고 백발 노인이 되도 부모 눈에는 계속 걱정된다고 하잖아요
지금도 부모님 찾아뵙거나 전화통화할때 항상 걱정, 당부의 말씀들을 짜증내며 잔소리는 그만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라고 쌀쌀맞게
대꾸하는 딸에게 섭섭하다고 누구한테 얘기하겠냐고 항상 걱정되니까 그런거 아니겠냐고 그냥 들어주면 안되겠냐고
엄마도 투정을 부리네요.
후회할땐 이미 늦을 텐데 살아계실때 잘해야 할텐데 이게 참 어려워요
부모님께 좀 더 다정하게 대해드려야겠다고 반성하게 되었고
아이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마음을 헤아려 주고 좀더 관심 갖고 친절한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