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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첫 반려견 두리
문지영 지음, 정호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집 첫 반려견 두리
작가 문지영
출판 한겨레아이들
강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들이 있어요. 집에서 키우고 싶어 하지만 아파트이고 엄마인 제가 동물을 너무 무서워하다보니
우리 집에선 키울 생각도 못하지요
다행히 근처 사시는 할머니 댁은 단독주택. 몇년 전 토토와 피피 두마리를 새끼때 데려다 키우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피피는
다른 곳으로 보내고 현재 토토와 함께 하고 있지요
몇년이 흘렀는데 엄마는 토토가 몇살인지 기억못하고 할머니집 가서 토토는 쳐다보는둥 마는둥 하는데도
아이는 토토를 그렇게 챙기더라구요
여행가서는 토토 선물도 사다 주어야한다고 하고 마트가면 토토 간식 챙기고
얼마전에는 강아지 한마리 더 데려오고 싶다고 땡강을 부렸더랬어요
아이는 강아지가 마냥 좋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커요. 데리고 산책나가 함께 뛰노는 것도 좋아하구요
주말엔 토토와 함께 뒷산 나들이를 아빠와 다녀오는데 목줄, 변처리용 봉투, 간식을 꼭 챙겨나가곤해요
하지만 강아지 키우면서 주의 해야할 점들은 따로 챙기지 못했는데
우리집 첫 반려견 두리를 보고 나니 좀더 조심하고 주의깊게 우리집 토토도 보살펴 주어야겠고
이제 꽤 나이먹는 토토의 건강에도 관심 가져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강아지 토토이긴 하지만 엄마인 저는 무서워하다보니 관심이 전혀 없었거든요
무섭고 가까이 하기 싫지만 아이가 토토를 키우면서 가져야할 책임의식을 심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첫 마디가 "내가 꼭 읽어야할 책이네! 토토를 위해서 읽어야겠어" 라고 말하더라구요
이 모습을 보고 아이도 그냥 잠깐 좋기만해서 토토를 키우는게 아닌 토토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구나를 느꼈지요
동물이 싫어 거부하기만 했는데 이 책을 읽고 좀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무서운 마음은 극복하지 못했지만
우리 집 첫 반려견 두리를 통해서
반려견을 맞이하기전 가져야할 마음가짐, 다짐, 반려견을 대하는 태도, 주의해야할 점, 책임의식 등등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는 걸 알았어요
책 한권이 저에게 우리집 토토를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를 주었네요
토토가 짖거나 잘못하면 소리만 질렀는데 이제 왜 그러는지 한번 살펴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