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푸르른 숲
안체 헤르덴 지음, 이기숙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작가 안체 헤르덴

출판 씨드북


독일 출신 작가 안체 헤르덴의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유쾌하게 술술 읽혀 내려가는 책이예요


스스로 아웃사이더라 생각하는 율리아와 전학온 파울, 마이크, 알렉산더, 잉고 다섯명의 친구들이


독일어 수업 조별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율리아가 모집한 봉사단의 일원이 되어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웃사이더 율리아, 허세쟁이 파울, 뚱보 마이크, 잘난 척쟁이 알렉산더, 꺽다리 잉고 였던 다섯 친구들


전혀 상관관계가 없던 아이들이 독일어 수업 조별과제 때문에 자의도 타의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한조가 되었어요


율리아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봉사단이 어떤 봉사를 해나갈지 조원들 스스로 정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아이들이예요


그러면서 첫사랑도 하고 우정도 나누는 성장 소설이예요

 

 

율리아와 파울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


244페이지 분량의 꽤 긴 소설이고 그림 없이 오로지 글로만 채워져 있는데


읽다보면 그림이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해요


이웃집 툴페 부인이 투덜대는 얼굴이나 학교 텃밭의 작물을 훔쳐갈때의 모습


람페 할머니의 화려한 의상과 노래부르고 춤출때의 우아한 동작들도 글만으로도 눈앞에 펼쳐지는 듯해요


빵집 건물에 그려진 그라피토에 액자가 걸리는 모습도 마구마구 상상되구요


특히나 매력적인 촛불만찬은 너무나 멋져요~


비록 복도에서 열린 만찬이었지만 람페 할머니, 코리넬리우스 할아버지를 위해 열려전 만찬은 이웃사람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율리아와 부모님들과도 많은 이들이 서로 돕고 즐거워한 파티인것 같아요


봉사단이라는 단순 과제로만 생각했다면 아이들은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지 못했을것 같아요


각자 발표할 꺼리들만 몇개 처리하고 말았을테죠


하지만 아이들은 점점 봉사단의 매력에 풍덩 빠져들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했어요


파울이 계속해서 공원의 노숙자를 신경 쓴것, 람페 할머니와 같은 건물에 살면서도 그 건물에 할머니가 사는지도 모르는


이웃들을 보면서 종종 나오는 안타까운 뉴스 사연들이 생각났어요


적어도 내 주위의 이웃들에게 관심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요


다섯 아이들의 봉사단 - 다섯 친구들 - 동네 기사단 명칭이 조금씩 달라지네요


코리넬리우스 할아버지가 멋진 이름을 지어주셨네요 ^^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해요


뚱보, 허세쟁이, 꺽다기, 잘난척쟁이라는 쫌 삐딱한 별명을 붙여 불렀던 친구들의 별명은 사라졌어요


대신 친구들의 장점이 훨씬 더 많이 보이네요 서로를 존중알 줄 아는 멋진 청소년이 되어가는 율리아와 동네 기사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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