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사 - 권비영

하란사 -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하란사

권비영

특별한서재

"하란사"라는 이름은 이번 권비영 작가의 장편소설로 처음 들어보게 된 이름이었다.

책의 표지에 "조선의 독립운동가, 그녀를 기억하다" 라는 문구가 있다.

그녀의 모습의 일러스트를 보면 그냥 보통 인물은 아니었을거라는 느낌을 물씬 풍긴다.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썼던 권비영 작가가 이번에는 어떤 여성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도 되었었다.

그 시절, 그 시대에 별다를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의 의지가 아닌 결혼을 하게 되고 그것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결혼,

사랑은 아니었던 결혼, 그러나 그 결혼이 어쩌면 그녀의 이름앞에 조선의 여성 독립운동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란사 그녀는 우리가 기억해야할 인물인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그녀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다는 점, 모두가 바라는 일, 원하는 일을

배움이 넓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그녀가 앞에 나서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과연 그 시대에 여자로 태어나 지금 이름을 남기고 있는 인물들이 얼마나 더 치열하게 살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고

현시대를 살게 된다면 얼마나 더 큰 일들을 해낼 역량을 가지고 있었을까도 궁금해진다.

그녀에게서 나온 그 독립을 향한 열망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무엇이 하란사를 더 애국하게 만들었는지도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

일 것 같다. 

이런 저런 모습과 각자의 역량만큼 그 자리에서 묵묵하게 독립을 위해 애써준 이땅의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