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를 부탁해 바일라 5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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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를 부탁해

작가 한정영

출판 서유재

 

벌써 5년이 지났다. 그 뉴스를 보던게 불과 얼마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5년이라니 시간은 참 빨리도 흘렀다.


해마다 4월이 되면 우리는 기억해야할 것이다. 왜 그 아이들이 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됐어야 했는지 말이다.


5년전 많은 부모님들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던 다 키운 자식을 떠나보내야 했고 아직까지도 찾지 못한 아이들을 매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언니를 찾지 못한 시간이 참 많이 지났고 언니에게 너무 미안한 부모님은 그래도 살아가야 했다. 하지만 자식 잃은


부모가 제정신으로 살아가기는 정말 힘든 일일것이다. 상상하기도 싫고 상상이 되지도 않는 일이다. 아인이도 언니를


잃었다. 엄마는 그래도 아빠보다는 빨리 제자리에 돌아온 척이라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적어도 아인이 눈에는 그리


비춰졌을 것이다. 아빠가 언니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으니 엄마라도 정신을 차려 가정을 돌보고 아인이를 돌보아야


했을 것이고 정신 빼놓고 사는 아빠도 엄마의 몫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부모님을 보는 남은 동생 아인이도 참 힘들게


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내 가족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해도 옆에서 보기가 많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위로로도 그 마음을 다 어루만져주지는 못할 것이다.


여기 남겨진 아인이네 가족은 언니가 돌보던 엘리자베스, 길고양이였던 고양이 깜둥이로 불리우다 언니가 엘리자베스라고


이름 붙인 그 고양이를 찾아야 했고 그 고양이로 인해서 다시 돈독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엄마, 아빠, 아인 모두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엘리자베스를 다시 찾았으니 말이다. 더불어 엘리자베스의 새끼들이 가족에게


어떤 큰 의미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이런 아픔을 두번다시는 그 누구도 겪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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