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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 귀양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ㅣ 진짜진짜 공부돼요 15
김숙분 엮음, 유남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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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이 귀양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작가 김숙분
출판 가문비어린이
귀양지에서 아들들에게 전하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담긴 정약용의 편지들이 담겨있네요. 어쩜 하나같이 다 주제가 있는 이야기로
이 편지를 받아보는 아들들은 멀리서에서도 자신들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어떤 부모든지 자식이 잘되길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을거예요. 가까이에서 가족을 돌보지 못하니 멀리서나마 편지로 아들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같은 부모로서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아버지가 같이 있지 않지만 타인에게 손가락질 당하지
않길 바라고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이웃에게 폐끼치지 않고 주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돌보라는 가르침은 많은 것을 아우르는
정약용의 인성이 가득 담겨있는 내용인 것 같아요.
멀리 떨어져 지내고 오로지 가족들의 안위만을 걱정할 수 있는데 그 와중에서도 바르게 행동하고 처신하길 바라는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지니 그 아들들이 아버지는 멀리 계시지만 어머님을 정성으로 모시고 자신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 수 있었을 듯
해요. 아버지가 편지로 나아갈 길을 잘 제시해 주었다고 생각해요.
정약용이 유배되어 폐족되지만 않았더라면 그 아들들이 더 잘 자라서 나라에 큰 보탬이 되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도 드는 부분이었어요.
모든 아버지의 마음이 정약용과 같기를 바란다면 우리 사회가 더 바르고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아버지들도 꼭 한번씩
읽어본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