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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가족
오에 겐자부로 지음, 오에 유카리 그림, 양억관 옮김 / 걷는책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회복하는 가족
작가 오에 겐자부로
출판 걷는책
요즘은 아니 예전부터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고 있었어요.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일반적인 가족이라
생각하며 지냈던것 같아요. 그렇지만 요즘은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편모, 편부 가족이나 다문화 가족들
그밖에도 다양한 모습,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고 있어요.
오에 겐자부로의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회복하는 가족의 이야기네요. 결혼하고 남편과 2세 계획을 하면서 우리가 만약
임신중 장애아를 갖게 되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에 대한 이야기도 참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때 우리는 둘다
감당할 수 없는 큰 숙제라고 둘다 두손을 들었었어요. 다행이도 건강한 아이를 낳았고 잘 커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오에 겐자부로 부부의 첫 아이는 장애가 있는 아이였어요. 부부는 이 아이의 장애를 처음 접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지 부모라는
공통된 점으로 미루어볼 때 아주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이 갈등하고 고민했을 것 같아요. 아이의 수술을 결정하고
그 아이가 육체적으로 성인인 지금까지도 잘 감당해내고 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그리고 첫째뿐 아니라 둘째,
셋째 아이들까지 있다는 점, 그리고 치매를 앓고 계신 장모님까지 함께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입을 쩌거 벌어지게 만들었어요.
그가 얘기하는 '어쩔 수 없어, 해버리자!'라는 외침이 화이팅이라는 의미로도 느껴졌지만 단념의 의미로도 다가오기도 했어요.
어떤 가족이든 화목한 순간도 있고 갈등을 겪는 순간도 있고 문제가 발생하기도 그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를 겪기도 하죠. 그런 상황들을 그도 그만의 방식으로 버티고 이겨내고 가족안에서 모두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그것이 가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