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칼리 지음, 최정수 옮김 / 열림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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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작가 칼리

출판 열림원


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왔어요. 사랑 누구나 하는 것이지요. 저자가 말하는 아이들만 할 줄


아는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에 관심이 갔어요.


그리고 작가는 싱어송라이터라는 부분도 책이 서정적이지 않을까 기대감도 갖게 하였구요.


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는 여섯 살 브루노의 시점으로 이야기 해나가고 있어요. 고작 여섯 살의 나이에 엄마를 떠나보내야


한 브루노가 겪는 슬픔, 상실감, 그리움 들을 담고 있어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이기도 하다는 군요.


병으로 젊디 젊은 엄마를 너무나 어린 나이에 잃었어요. 엄마는 고작 서른 세살이었고 브루노는 여섯 살이었어요. 사람들은


엄마의 장례식을 브루노가 너무 어리다고 보지 못하게 했지요. 브루노는 기억해요 엄마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었던 그 순간


그 장면을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 거예요.


엄마의 장례식은 끝났고 남겨진 아빠, 형, 누나들 그리고 브루노. 여섯 가족이었지만 이젠 다섯 명만 남았어요. 브루노 뿐만


아니라 아직 어린 형, 누나들도 엄마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거예요.


아빠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해 선술집에서 싸움까지 벌이고 그 장면을 브루노가 보게 되지요. 형은


그냥 돌아갔지만 브루노는 아빠를 두고 그냥 돌아올 수 없었어요. 그 곳에서 아빠를 데려가야만 했지요. 아빠까지 잃을 수는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학교에 새로 전학온 알렉. 푸른 눈을 가진 아주 잘생긴 친구였어요.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 둘은


바로 그날 절친이 되어버려요. 앞으로 자라면서 이 둘이 어떤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 호기심이 생겨요. 작가의 의도가 어떻게


담겨있는건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는 의문으로 남네요.


엄마라는 존재는 언제불러도 눈물이 나는 단어라고 하잖아요. 엄마가 곁에 있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요. 그런 엄마를 잃은 아주 아주 어린 꼬맹이 브루노의 마음을 공감할 수도 있고 안타까워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위로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도 만드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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