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업을 파는 상점 - 사라지는 직업 ㅣ 작은 씨앗 큰 나눔
조경희 지음, 달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8년 10월
평점 :
직업을 파는 상점
작가 조경희
출판 M&Kids
직업을 파는 상점 제목을 보고 정말 이런 상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력 단절 중인 저도 직업을 파는 상점에 가서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직업을 사서 그 직업으로 돈도 벌고 성취감도 느끼면 좋을거라 생각했어요.
사람은 저마다의 꿈을 가지고 살고 있지요. 벌써 진로를 선택한 아이도 있을 것이고 매일 매일 하고 싶은게 넘쳐서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아이들도 많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 아이처럼 아직 무엇이 하고 싶은지 찾지 못한 아이들도 있을거예요.
주인공 영재, 영재는 원래 이름은 최태권이였어요. 태권이라는 이름을 가졌을 때는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었지요. 그렇지만
엄마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곳에 취직하라는 의미로 초등학교에 들어가기전에 태권이의 이름을 영재로 개명
했어요. 아빠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영재의 마음에도 들지 않고 우선 영재의 의사도 묻지 않고 엄마가 독단적으로 이름을
바꿔버렸서 태권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영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는 있지만 사실 영재는 공부에 그닥 관심이 없네요.
영재의 아빠는 자신에게 딱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한 분이예요. 이번에도 직장을 엄마와 상의도 없이 그만두고 냉전중이었어요.
아빠는 쫓겨나듯 집을 나가야했고 찜질방을 전전하며 영재에게 옷심부름을 시키곤 했어요. 심부름을 한 날 그곳에서 빈 깡통을
걷어찼다가 직업을 파는 상점 주인 아저씨의 차에 흠집을 냈고 붙잡혀 당장 경찰에 신고하거나 부모님께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고는 상점 청소를 돕는 것으로 타협을 했지요.
직업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알약을 먹고 택시기사도 체험해 보고 친구들과 함께 동화작가, 은행원 체험도 해봤어요.
직업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지만 사라지는 직업도 있고 새로 생기는 직업도 있고 자신이 만들어가는 직업도 있지요.
무엇을 하던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내가 행복하고 만족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꿈과 희망까지 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거구요. 누가 하라고 해서가 아닌 내가 선택한 직업을 소중히 여기고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되려면 우리 사회가 우선 직업에 대한 편견이 없어야 하겠지요. 그런 세상이 우선 오기를 바라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