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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부자가 된 키라 ㅣ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9
최형미 지음, 원유미 그림, 이종하 감수 / 을파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감정 부자가 된 키라
작가 최형미
출판 을파소
을파소의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18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감정 부자가 된 키라 예요.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제목의 책을 많은 분들이 아실거예요. 그 책을 시작으로 키라에 관한 이야기가 시리즈로 발간 되고 있지요. 저도 아직 키라의
이야기는 한번도 접해 본적이 없는데 부자가 된 키라의 이야기는 어디서 보았는지 내용은 알고 있네요. 키라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도 있었겠지요. 그게 운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예요. 이번 책 감정 부자가 된 키라에
키라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표출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지에 관해 담아내고
있어요. 처음에 키라는 감정을 표현하기 굉장히 어려웠어요. 키라는 이미 꽤 유명해져 있었던 인물이었고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았어요.
키라가 개 산책 시키다가 새로 이사온 카밀라네 집 앞을 서성이다 만난 카밀라의 부모님들은 키라를 굉장히 반갑게 대해주셨는데
카밀라는 굉장히 불쾌하게 여기는 것 같았어요. 카밀라의 부모님은 두분 모두 경제학을 전공한 교수님들이시고 카밀라에게는
냉정한 분들이신 것 같았어요. 경제학 교수님들이라 그런지 경제쪽으로 유명한 키라가 반가울 수 있겠지만 카밀라를 자꾸 키라와
비교하니 카밀라가 기분이 좋을 수가 없겠지요.
키라는 카밀라네 개 불리를 산책시키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죠. 그렇지만 처음부터 삐그덕대기 시작했어요. 첫날부터 지각을
하였고 카밀라는 키라에게 불같이 화를 냈어요. 키라는 자신이 늦은 것이라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참아냈어요.
그러다 일이 터지고 말았죠. 카밀라가 키라에게 제대로 약속장소를 전달하지 않아 불리를 건네받기 전에 카밀라는 불리를
내버려두고 스쿨버스를 타고 가버렸고 키라가 도착했을 때 불리는 그 어디에도 없었어요. 카밀라는 키라에게 퍼부어대고 모든
탓을 키라에게 쏟아냈어요. 키라만의 잘못이 아닌데 키라는 아무말도 못하고 혼자 모든 짐을 짊어 지고 불리를 찾기 위해
전단지도 붙이고 열심히 노력하죠. 그러면서 부모님의 관계 때문에도 또 어려움을 겪기도 하구요. 언제나 화목했던 가족이었는데
어느 날 부터 집안 공기가 달라졌고 엄마의 우울한 모습, 아빠와 엄마가 언성을 높여가며 싸우는 모습까지 목격하게 되었죠.
다행이 키라에게는 좋은 분들이 많으시네요. 키라의 감정을 어루만져주고 이해해주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어떻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도움을 받게 되지요.
키라는 이로써 또 많이 성장했어요. 친구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도 생겼구요. 엄마에게 대화를
청하고 이래저래서 집에서 불편했었다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고 제일 힘들었었을 불리를 찾고나서 카밀라와의 대화에서도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그대로 표출 할 수 있었어요. 그것도 카밀라를 배려해가며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카밀라도 나쁜
아이가 아니었고 자신을 자신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너무 기대하시는 부모님으로인해 부담감이 컸던 탓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감정 부자가 된 키라예요. 아이를 대할 때 나의 모습, 아이가 나에게 대할 때
아이의 모습을 잠시 떠올려봤어요. 그리고 내가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려고 노력했던가, 내 감정이 더 먼저였던 적이 훨씬
많아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들게 되었네요.
아이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담아두기보다는 적절히 표현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담아두지 않아야 스트레스도 쌓이지 않을거잖아요. 특히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될 나이다 보니 제가 더
많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