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소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인어 소녀 ㅣ 상상 고래 4
차율이 지음, 전명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8년 6월

인어 소녀

작가 차율이

출판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인어가 정말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육지에서는 사람으로 바다에서는 인어가 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강규리. 주인공 규리는 별명이 감귤이면서 특별한 소녀예요. 바로 인어 소녀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규리는 바닷물을 무서워해요.

여섯살때인가 인어인 아빠와 바다에 갔다가 죽을 뻔 한 적이 있어서 그 기억 때문에 바다를 두려워하지요. 인어 공주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는데 인어 소녀는 어떻게 사람으로도 인어로도 변할 수 있는 걸까요.

규리의 아빠는 인어이고 엄마는 사람이예요. 규리는 인어와 사람의 혼혈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동생 한라는 그냥 사람이죠.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사라졌어요. 아빠는 인어라 규리와 한라는 엄마의 호적에 올라야했고 호적상으로는 아빠가 없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알콩달콩 열심히 잘 살아가는 가족이었어요. 그런데 사라져 아무말없이 사라져 버린 아빠. 그런 아빠를 찾지 않는

엄마. 생계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아니면 아빠와 엄마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규리네는 문어라면 가게를 하고 있어요. 손님이 오면 아빠가 바로 바닷속에 들어가 문어를 잡아와 끓여주는 특별한 가게였어요.

하지만 아빠가 없는 지금은 문어를 사와야했고 한라는 아빠를 대신해 자신이 문어를 잡겠다고 바다에 들어가곤 했지요.

인어인 누나 규리가 인어인것이 불만인 한라예요. 자신이 인어라면 아빠를 대신해 문어를 더 잘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누나는

바다를 무서워해 들어가지도 못하니 본인이 인어가 아닌 것이 너무 불만이예요.

엄마와 한라를 보며 규리는 용기를 내어 봅니다. 아빠를 찾아 돌아오겠다고 쪽지를 남기고는 바닷속으로 들어가죠.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차츰 바다에 적응하고 거북이를 만나 도움을 받고 인어 세계를 찾아가죠. 아빠를 찾아서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규리를 도와주는 친구들도 생기죠. 그리고 여섯 살 때 아빠가 규리에게 소개 시켜 주려했던 삼촌을 만나요.

하지만 삼촌은 절대 아빠가 있는 곳을 알려 줄 수 없다고 하지만 규리는 포기하지 않죠. 그러면서 바닷속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지요. 인간들로 인해 바다는 망가져 가고 기형 인어, 기형 물고기들이 생겨나요. 인간으로 인해 망가져 버린 자연때문에

많은 생물들이 희생하고 점점 더 위험해 쳐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규리는 아빠를 찾고 아빠를 구해내고 그리고 아빠 뿐만 아니라 카슬에게 볼모로 잡힌 가족들 때문에 카슬의 명령을 어쩔 수 없이

따르고 있는 다른 친구들도 구하게 되요.

자신을 포기하고 남은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란 규리였지만 카슬의 추악한 손길로부터 벗어나고 가족으로 다시 돌아가서 알게

되었어요. 엄마, 아빠, 동생 한라까지도 규리를 구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모두가 함께여야 온전한 가족이

될 수 있는 거라는 걸 자신의 희생으로 아빠를 구했지만 자신도 함께여야 가족이 완성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판타지로 읽는 가족애와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여서 느끼는 점이 많을 거예요. 우리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그리고 그

무엇보다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꼭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