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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 : 악몽을 쫓는 소녀 - 제2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ㅣ 마시멜로 픽션
한은경 지음, 명민호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5월
평점 :

카시오페아
작가 한은경
출판 고릴라박스
카시오페아 악몽을 쫓는 소녀. 걸스 심사위원단 101명의 선택을 받은 제2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이예요.
걸스 심사위원단이 뽑은 책이지만 판타지라 남자인 우리 아이도 좋아할 것 같았어요. 제 예상은 맞았구요. 아이는 재밌게
읽었어요.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데요. 등장인물중에 민재의 활약이 없어서 좀 아쉬웠나 보더라구요.
현실에서의 하라와 카시오페아 세상에서의 하라는 다를까요? 현실에서의 하라는 초등 5학년 소녀구요 아주 어릴적부터 단짝인
민재와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여자인 세나와도 아주 친한 친구죠. 이 세명은 절친 3인방. 남자 1명에 여자 2명이라 짝이
좀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 홀수보다 짝수가 모이는 것이 좋긴 한 것 같아요.
어쨌든 하라는 민재를 좋아하는 소녀구요 세나도 민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하라는 너무 혼란스러웠죠.
자, 카시오페아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하라는 낮에는 평범한 소녀이지만 잠이들면 악몽을 꾸는 친구들의 꿈구슬 속으로 들어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회색 거미를 찾아 없애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1단계 대원인데 3단계 대원인 지수 대원처럼 되는 것이
목표인 소녀이지요. 꿈구슬이 하얀색이면 잠에서 깨어있는 상태, 노란색이면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상태, 하지만 꿈구슬이
빨간색이면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죠. 그 빨간 구슬 속으로 들어가 회색 거미를 없애는 것이 카시오페아 대원의 임무예요.
학교에 댄스 대회가 열리고 춤을 잘추는 민재와 댄스 학원에 다니는 세나가 반 대표로 나가게 되요. 하라도 같이 하고 싶었지만
친구들의 반대로 둘만 대회에 나가게 되고 하라는 조금 거리를 느끼게 되죠. 절친 3인방이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고 오해가
쌓이게 되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하라는 세나의 꿈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세나의 꿈속에서 세나의 진심을 듣지는 못했지만 자꾸 세나를
의심하게 되고 미워지기 시작했어요. 학교에서는 절친 3인방이 깨졌다는 둥, 민재가 세나와 사귄다는 둥 별의 별 소문이 모두를
괴롭히고 하루하루가 괴로움의 연속이었죠.
카시오페아 세계로 간 하라는 세나의 꿈 구슬을 북쪽강에 던져버려 다시는 세나가 꿈꾸지 못하게 할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세나가 꿈꾸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하라는 그럴 수 없었어요. 세나의 꿈구슬을 노리는 악의 무리가 많았지만
끝끝내 세나의 꿈구슬을 지켜내는 하라. 하라는 시험에 합격했어요. 2단계 대원이 되는 시험에 통과하게 된거죠.
친구와의 우정도 지키고 하라가 원하는 카시오페아의 단계도 올라가고 정직하고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아는 친구라면 얻을 수
있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우리 친구들도 하라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와의 갈등을 잘 풀어가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고
밉다고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악용해 친구에게 해를 가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오늘 우리 친구들의 꿈 구슬은 무슨 색깔일지 궁금해지네요. 모두 노란 구슬 꿈을 꿀 수 있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