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은 생각
멜 트레고닝 지음 / 우리동네책공장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생각
작가 멜 트레고닝
출판 우리동네책공장
무채색의 그림들. 시무룩하고 힘없어 보이는 주인공 남자아이. 자꾸 몸에서 뭔가가 떨어져 나가는 것들. 그 큰 눈망울에서
금방 커다란 눈물 방울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예요.
처음엔 글이 없는 책이라 좀 당황스러웠지요. 글이 없는 그림책이었어요. 그림을 가만가만 들여다보면 이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은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작은생각의 주인공 아이는 어울리지를 못하네요.
누군가의 눈치를 보게 되고 친구들 가까이 가기도 힘들고 함께 진행하는 수업에서도 배제되는 아이. 얼마나 외로울까요.
저학년때는 그러지 않았었나봐요. 학년이 올라가며 혼자만 외로워지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나
봐요. 하지만 손내밀 누군가가 없어서 괴로워하고 자꾸 무언가가 아이를 괴롭히는 것 같아요.
그런 아이의 아픔을 누나가 알아주었어요. 누나도 동생과 같은 고민을 아픔을 갖고 있었던 거죠. 누군가의 슬픔을 아픔을
캐치하기는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아주 작은 관심을 갖게 된다면 볼 수 있겠지만요. 그래서 제목이 작은 생각인가봐요.
작은 생각의 변화가 삶을 변화 시킬 수도 있고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작은 관심과 도움은 혼자만의 세상에서 함께인 세상으로 끄집어 낼 수 있고 또 그런 내가 다른 힘든 이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그중에서 나랑 마음이 맞는 사람은 꼭 있을거예요. 마음이 맞지 않더라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는 있지요. 혼자 슬퍼하지 마세요. 손내밀면 누군가가 잡아줄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