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보는 아이 모링 - 감성 수학 공상 소설
김상미 지음 / 씨드북(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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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보는 아이 모링

작가 김상미

출판 씨드북


우리는 시간은 흘러가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흐르는 시간을 잡을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지요. 그렇지만 여기


시간을 보는 아이 모링이 있어요. 아빠와의 첫번째 단둘만의 여행에 가서 지진으로 아빠를 잃고 그때부터 모링은 시간을 보게


되었어요. 처음엔 그게 귀신을 보는 줄 알았어요. 모링이 보는 회색 옷을 입고 무언가를 계속 나르는 사람들이 귀신인 줄


알았죠. 모링의 엄마와 주변 모든 사람들이 모링을 아빠를 잃은 충격으로 인해 약간 이상해 진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모링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그 사람들을 숨기지 않고 보이는 것을 보인다고 했을 뿐인데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되었죠.


내 아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해도 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회색옷을 입은 그 사람들은 귀신도 아니고


어떻게 생각하면 요정일 수 있지요. 보지 말아야할 것, 아니 보지 않아도 될 것이 모링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을 하며 모링과 엄마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죠. 그곳에서 이웃에 사는 반고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요. 엄마나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항상 회색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였는데 이상하게도 반고 할아버지랑 있으면


회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모링은 혹시 반고 할아버지가 신이 아닐까 생각하죠. 하지만 반고 할아버지는


신은 아니예요. 전에 시간을 나르는 일을 했던 회색 옷을 입은 사람들중 하나였죠. 그것도 중요한 임무를 담당했고 위대한


수학자들의 시간을 이동하는 시간 이동자였던거였어요. 모링의 아빠도 수학을 연구하던 학자셨고 그 영향으로 모링도 수학 관련


도서도 많이 읽고 관심도 많은 아이죠.


모링은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으며 아빠를 잃은 슬픔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것을 잊으려고 애쓰지도 않고 받아들이게 되죠.


엄마와 모링은 이전처럼 각자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활력을 얻게 되었어요.


여러분들의 주위에도 보이지는 않지만 여러분의 시간을 옮겨주는 회색옷을 입은 이들이 있을 거예요.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요.


그들은 여러분들을 위한 존재이니까요. 너무 소중한 사람이 옆에서 나를 위해 시간을 옮겨주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감성수학공상소설이라고 되어있는 시간을 보는 아이 모링 손에 잡으면 끝을 볼 때까지 놓지 못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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