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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고, 키스 1
카가 얏코 글.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고교 궁도부라니 너무 좋은 조합이다! 싶어서 발매 전부터 관심 갖고 지켜 본 작품입니다.

띠지에 쓰인 '色氣의 마술사'가 낯간지럽지만 작가님한테 딱 어울리는 타이틀이네요.

 

 

 

중학교 때부터 6년간 궁도를 해온 안.

하지만 필사적인 노력에도 아무런 성과 없이 결국 고등학교 마지막 여름대회는 끝나고 맙니다.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착잡한 마음으로 은퇴를 결심하고

재능 많은 후배 미카미 요우타에게 궁도부 부장 자리를 물려주게 되는데...

 

완전 다른 성향의 두 주인공.

다른 친구들이 진학을 앞두고 궁도를 떠났을 때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노력형 여주인공과
별 노력없이도 성과를 내는 천재적인 재능형 남주인공.

 

 

1권에서는 안이 주장을 포기하게 되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안은 부장으로서의 체면, 질투감, 불편함의 감정이 섞인 채 항상 거리감을 두고 미카미를 대합니다. 

항상 포커페이스에 쿨한 표정인 미카미는 이런 상황속에서 그 동안 키시모토를 혼자 좋아했었던 것입니다.

안이 부활동을 떠나지 못하도록 티는 안내면서도 어떻게든 선배를 잡으려고 합니다.
이때 둘의 팽팽한 긴장감! 감정싸움!

 

 

그리고 흔히 주변 사람들이 인식하는 미카미의 모습▲

1권에서의 포인트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미카미가 안의 은퇴소식을 듣고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도발적인 연하남처럼 스토리 또한 폭풍처럼 진행됩니다. (거침없다! 이것이 궁도하는 연하의 자세)

그리고 고등학생이 어디서 저런 멘트를 배운 건지...

문제적 발언도 거침없이 내뱉어 줍니다. (그런데 미카미의 대사가 전부 명언이라는 것은 함정...)

소극적인 여주인공은 돌직구를 마구날리는 미카미 덕분에 여기저기 휘둘리며 정신 못 차리고 있습니다. 

 

궁도하면 올림픽 효자종목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이렇게 멋있게 표현하신 작가님께 리스풱!
궁도복도 멋있고, 특히 중간중간 등장하는 다이산이라는 동작이 늠름해보여서 좋았습니다.
곧게 편 자세로 활시위를 당기는 장면이 정적이지만 집중, 몰두하는 모습이여서 
정말 세세하게 궁도를 묘사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만담을 소재로 한 <충동>이라는 단편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짧지만 임펙트 있는 스토리라 본편 못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작가님이였지만, 앞으로 애정할 것 예정입니다.
감정 묘사나 그림 표현을 섬세하게 잘하시네요.

미카미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안을 부장자리에 되돌릴지 그리고
<연하남+궁도+연애+학원물의 조합>이 궁금하신 분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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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군함 1
니시 케이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망상소녀의 두근두근 짝사랑"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주인공 엔도 카나.
같은 반 친구들한테 같이 집에 가자는 말도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거기다가 혼자 중얼거리며 말하는 버릇이 있어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아이로 통합니다.

 

하지만 의외의 면에서는 당돌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면장님에게 상품을 수여받은 것을 시작으로 면장님을 짝사랑하게 됩니다.
꽃동안 외모의 소유자 면장님은 같은 반 친구들 아버지의 나이또래인 41살.
비록 면장님이 30대 초반처럼 보이는 굉장히 상큼한 외모의 아저씨지만 이거 좀 위험한듯 Σ(*゚Д`;)

 

 

그러나 카나의 마음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성숙한 남성에 대한

환상 혹은 동경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뭔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면장님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우연히 같은 반 시노하라 아키라와 친구가 됩니다.
툴툴거리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같지만 이 친구 역시 카나 못지 않게 엉뚱합니다.
어느 날 아키라의 집에 방문하게 된 카나는 그녀의 방에서

<이리이치 알렉산드로>라는 19금 만화 작가의 이름을 발견합니다.
이리이치라는 이름은 할머니와 다투고 카나가 가출했을 때 정처없이 걷다 발견하게 된 집의

주인장 이름이었습니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기 위해 아키라는 카나와 함께 그 집으로 다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피어싱에 문신을 한 금발 수염남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완전 쎈캐같이 생겼지만 알고 보니 이리이치는 면장님의 친구였습니다.

 

이리이치는 혼혈이나 외국인 같이 생겼으나 자세한 스토리가 없어 베일에 쌓여있는 인물입니다.
카나가 열렬한 짝사랑하는 면장님 역시 이렇다할만한 정보는 아직 없네요.

중간 중간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둘의 관계. 서로 입맛까지 파악하고 있고, 같은 향수를 쓰고
이리이치의 집안에는 미나토와 함께 쓰는 세트 물건이 있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이런게 과연 떡밥일지 아닐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철부지 소녀 둘과 수수께끼 중년 아저씨 둘.
이런 조화는 처음이네요. 읽으면서도 재미있고 신선했습니다.
일상툰 같이 술술 읽히는 작품입니다만 1권의 진행 속도는 느린편입니다.

<사랑과 군함>은 결말이 예측하기 어려워 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중학교 1학년의 마음을 산전수전 다 겪었을 마흔 한 살의 아저씨가 어떻게 받아줄지 궁금하네요.
친구 이상으로 보이는 미나토와 이리이치의 관계, 카나를 자꾸 괴롭히는 요우라는 남자 아이의 존재가 카나의 짝사랑을 도와줄지 방해할지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군함 부품을 만들던 흔적이 곳곳에 남은 마을에 관한 내용, 카나의 부모님 이야기,

이리이치와 면장님의 관계, 같은 반 친구 요우에 대한 이야기도 앞으로 더 나오겠죠?

 

궁금증만 남긴 채 끝나버린 1권 덕분에 다음 권에 대한 호기심은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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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둘이 무지개가 되다 1
후지사와 시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작가님의 전작 <네 곁에서 청춘중>도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로서
이번 작품은 작풍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었고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풋풋한 소꿉친구 로맨스였던 전작에서 한층 발전하여
우정까지 다루는 학원청춘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모든 일에 좋고 싫음이 흑백처럼 뚜렷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솔직한

성격 때문에 친구 한명 없는 수퍼 드라이 걸 루이.

예쁜 얼굴을 가졌지만 주관있는 성격 덕분에 여자애들 사이에서

피가 흐르지 않는 로봇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불편한 겉치레 말로 거짓말을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혼자가 되겠다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외강내유의 성격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학교 최고 인기남 후지나미가 같이 방과 후 신나게 노는 것이
목적인 '놀자부'에 가입할 것을 제안합니다. 루이는 거절하지만

결국 후지나미와 고로&록카 쌍둥이와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면서

에너지 넘치는 후지나미 일행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고
마침내 '친구'라는 소중한 존재를 얻게 됩니다.

 

 

항상 미래를 생각하며 장래에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주변을 보지 않던 여주인공이

우정을 통해 친구의 존재를 알아가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패턴에서

<옆자리 괴물군>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제 막 자기 감정에 충실한 여주인공은 굉장히 솔직하고 직선적이기 마련인데, 

이에 밸런스가 맞게 남주인공이 배려심 있고 생각이 깊어서(속마음도 알수 없지만) 재미있습니다.

 

중간중간 후지나미에 대한 비밀도 많이 있네요.

집에서는 도련님이라고 불리고, 어떠한 이유인지 병원에도 정기적으로 가는 것 같고,

중학생 때 까지 방과 후에 바빠서 뭔가 하고 싶다고 생각할 겨를조차 없었다는 대사나 
목표만 보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말하는 걸 봐선 여러가지 사정이 있는 남자주인공입니다.   

"일기일회"

지금의 만남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지 모르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자는 말 공감가네요.

 

 

여자애들 사이에는 '말해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는 루이의 대사.

같이 화장실 가고, 같이 밥을 먹어야 덜 외로워보이는 여자 고등학생의 세계에서

단호박같은 성격으로 자기 의견을 말하는 루이가 당당해보여서
쿨해 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답답해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진정한 친구란 어떠한 말이든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요?
루이에게 좋은 친구들이 생겨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순정만화 주인공이면서 순정만화 안 읽는 여주인공.

사랑에는 관심없고 시간낭비라는 루이가 앞으로 자기 마음을 어떻게 알아차릴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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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있어 1
나나지 나가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파르페틱>, <코이바나>에 이어 나나지 나가무 작가님의 신작 <걷고있어>
오랜만에 만나는 단행본이라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그 동안 작풍과 스토리를 변경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작가의 말에 써 있었는데,

러브코믹보다 확실히 좀 더 시리어스하고 리얼하게 바꾸려고 신경쓰신게 보였습니다.

 

 

우선 주인공은 힘든 언덕길도 단숨에 오르는 '애니멀'한 여자아이 쿠코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의 마을, 고베 시 키타노초우를 무대로

쿠코와 세 남자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제일 왼쪽이 혼혈아 소꿉친구 키요, 아틀리에에 다니는 미대생 오우타, 그리고 타지에서 온 쿤쿤.

 

 

스토리 중 친구 이부의 대사가 재밌었어요.

정말 순정만화 패턴이라면 삼각관계의 구도하면
자상한 연상 남자 ->새로 등장한 쿨한 동급생의 구도인데,

 여기에 들러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소꿉친구가 합세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지는 군요.

 

중간중간에 쿠코가 길에 누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나오는데, 저 장면 가장 좋았어요.
기운넘치고 자유로운 길고양이 같으면서도 항상 평범하게 일상을 유지하고 싶은 모습이 보여서
어떻게 보면 사진을 기록하려는 쿠코의 습관같은 취미도 씁쓸하네요. 

 

아직 초반이라 감정선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웠어요. 작가님이 새로운 시도를 하셨다고 말하셨는데

이전 작품들을 즐겁게 읽으셨던 분이라면 사뭇다른 분위기에

 처음에는 의아해 할 수 있을 듯 싶어요.

어머니를 잃은 쿠코지만 왜 깊은 어둠을 내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의문이지만 앞으로 과거 이야기가 진행되겠지요?

 

내가 변하는 순간 일상과 주위가 변한 다고 스스로 옭아매는 쿠코를 변화시킬 주인공이 과연

저 셋중에 누가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겠지요?
외유내강 쿠코가 일상의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길 기다리면서 

리뷰를 맞칩니다 :-) 

ps: 제목이 (너와 만나는 그 언덕 위로) 걷고있어여서 그런지

풍경화가 정말 푸근하게 예쁘게 묘사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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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에덴 1
요시오카 리리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어머니의 재혼으로 배다른 오빠, 학원장인 양아버지 그리고 친엄마와 함께사는 마시로는 어렸적 부터 늘 "착한아이로 있어"달라는 말을 듣고 자랍니다. 학교에서도 공부하느라 늘 혼자였고 이런 마시로를 친구들은 공부 못하는 애들과는 어울리기 싫어하는 잘난 학원장의 자녀로 인식합니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집에서도 늘 혼자였던 마시로는 어느날 신비한 분위기를 지닌 청년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아이는 어릴 적 함께 눈사람을 만들었던, 우울해하는 마시로에게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사탕을 준 소년이었습니다. 다시 재회했을 때 아이는 아기새 보습학원의 선생님이었습니다. 그에게 점점 끌리는 마시로는 스스로 '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발로 작지만 큰 걸음을 내딛기 시작합니다.

 

수동적으로 남이 시키는 혹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언가를 했던 마시로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이루어 갑니다. 가부장적이고 엄한 아버지를 설득해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아기새 보습학원으로 옮기게 됩니다.

자기가 선택한 곳에서 자기 의지로 노력하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하얀에덴을 읽으면서 티비 드라마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토리가 특별하거나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착한아이 증후군에 걸린 바보같이 순진한 여주인공, 그 여주인공을 싫어하는 다른 여자아이들, 여주인공을 좋아하는 여러명의 남자주인공들> 이런 요소는 작품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복오빠(라고 쓰고 츤데레라고 읽는다)가 마시로에게 갖는 호감은 독자에게 있어서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읽으면서 물음표였지만, 아직 1권이니 차차 나오겠지요?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 접하지만 무려 10번째 단행본이라고 합니다.
마시로의 <성장스토리>라고 언급하셨으니, 점점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될 것 같군요.
실제로 만화에 나오는 학원은 작가님이 중고등학교 때 다녔던 학원이 모델이라고 합니다. 전작의 등장인물도 만화에 나오니 작가님의 이전 작품을 읽으셨던 분들은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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